사업자 선정 평가, 국감서 따져본다
사업자 선정 평가, 국감서 따져본다
  • 배창일
  • 승인 2020.09.28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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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거제시장, 민홍철 국방위원장 만나
차기 구축함 설계평가 공정성 확보 요구

속보=거제시가 7조 원 대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Korea Destroyer Next Generation) 개발 사업자 선정에 대해 재평가를 촉구(본보 28일자 2면 보도)하고 나선 가운데, 변광용 시장이 민홍철 국방위원장을 직접 만나 차기구축함 설계 평가의 공정성 확보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변 시장은 지난 27일 민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객관적이고 철저한 재검증을 통해 차기구축함 설계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25만 거제시민을 비롯, 모든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변 시장은 “KDDX 기본설계사업의 대우조선해양 배제 파문이 지역경제에 미칠 타격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공정성 확보와 부당성 해소를 위해 명확한 평가기준과 평가에 대한 자료 제시 등 재평가와 재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민 위원장은 “한국형 차기구축함 KDDX에 대해 관심을 갖고 현황과 내용을 두루 살펴보고 있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등 부당한 점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국방위원장으로서 역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달 방위사업청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의 기본설계 평가에서 현대중공업에 대우조선해양보다 0.056점 높은 점수를 줬다. 사실상 현대중공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의 정부투자기관 뇌물 공여 부정당제재 처분에 따른 감점이 반영되지 않은 점, 최근 5년간 함정 설계·건조 실적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우위에도 불구하고 주관적 평가가 된 점 등 여러 가지 문제점으로 평가의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지난 27일 변광용(사진 왼쪽) 거제시장이 민홍철 국방위원장을 만나 한국형 차기구축함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설계 평가의 공정성 확보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사진제공=거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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