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2명 중 1명은 “필요없어”
학생 및 보호자는 “필요하다”
학생 및 보호자는 “필요하다”
수업방법, 진로지도 등 평가하는 교원능력개발평가의 필요성에 대해 찬성하는 교원이 43%에 불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같은 질문에 보호자·학생의 90%가 필요하다고 밝혀 현격한 인식의 차이가 나타났다.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박찬대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원능력개발평가 제도개선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교원능력개발평가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보호자는 ‘매우 그렇다’ 35%, ‘그렇다’라는 답변이 55%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은 38%가 ‘매우 그렇다’, 52%가 ‘그렇다’라는 답변을 했다. 이에 반해서 교원은 ‘매우 그렇다’가 8%, ‘그렇다’가 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그동안 교원단체들이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와 달리 보호자·학생들의 인식이 포함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평가된다.
그동안 전교조 경남지부가 2017년 전체 교원 중 94.05%가 교원능력개발평가를 폐지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등 교원들의 인식조사만 진행되었다.
지난 7월에는 코로나19와 교사노조와 전교조 등 교원단체의 요구로 올해 교원능력개발평가 실시가 전면 유예됐다. 그동안 교원 단체들은 교원평가가 교육 공동체 파괴와 교원의 사기를 저하시킨다는 등의 이유로 교원능력개발평가 폐지를 주장해 왔다. 한편, 지난 2019년에는 교육희망경남보호자회가 교원능력평가폐지를 주장한 바도 있었다.
이번 조사는 교원능력개발평가 형식의 적절성에 대한 인식 조사도 병행되었다. 교원들은 평가 참여 대상에 대해 자기 자신 35,7%, 동료교사 27.0%로 나타났고, 학생은 11.6%, 보호자는 3.6%로 찬성하는 비율이 가장 낮았다. 보고서는 이를 전문성이 의심되는 보호자와 미성숙한 학생들로부터 교육전문가인 자신들이 평가받는 것에 대한 우려 등이 반영되어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학생들은 평가를 통해 교사가 변했으면 하는 영역으로 수업방법 개선 26.5%, 학생 학교생활 관심증가 20.1%, 진로진학강화 20%, 학생교우 관계 관심증가에 13.9%가 응답했다. 보고서는 평가 결과가 학생들과 밀접하게 관련되는 수업, 학생의 학교생활에 대한 관심, 진로진학 등을 위해 다양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희망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소속 초·중·고·특수학교에 재직 중인 교원, 재학중인 학생, 해당 학생들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반면 같은 질문에 보호자·학생의 90%가 필요하다고 밝혀 현격한 인식의 차이가 나타났다.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박찬대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원능력개발평가 제도개선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교원능력개발평가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보호자는 ‘매우 그렇다’ 35%, ‘그렇다’라는 답변이 55%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은 38%가 ‘매우 그렇다’, 52%가 ‘그렇다’라는 답변을 했다. 이에 반해서 교원은 ‘매우 그렇다’가 8%, ‘그렇다’가 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그동안 교원단체들이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와 달리 보호자·학생들의 인식이 포함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평가된다.
그동안 전교조 경남지부가 2017년 전체 교원 중 94.05%가 교원능력개발평가를 폐지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등 교원들의 인식조사만 진행되었다.
지난 7월에는 코로나19와 교사노조와 전교조 등 교원단체의 요구로 올해 교원능력개발평가 실시가 전면 유예됐다. 그동안 교원 단체들은 교원평가가 교육 공동체 파괴와 교원의 사기를 저하시킨다는 등의 이유로 교원능력개발평가 폐지를 주장해 왔다. 한편, 지난 2019년에는 교육희망경남보호자회가 교원능력평가폐지를 주장한 바도 있었다.
이번 조사는 교원능력개발평가 형식의 적절성에 대한 인식 조사도 병행되었다. 교원들은 평가 참여 대상에 대해 자기 자신 35,7%, 동료교사 27.0%로 나타났고, 학생은 11.6%, 보호자는 3.6%로 찬성하는 비율이 가장 낮았다. 보고서는 이를 전문성이 의심되는 보호자와 미성숙한 학생들로부터 교육전문가인 자신들이 평가받는 것에 대한 우려 등이 반영되어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학생들은 평가를 통해 교사가 변했으면 하는 영역으로 수업방법 개선 26.5%, 학생 학교생활 관심증가 20.1%, 진로진학강화 20%, 학생교우 관계 관심증가에 13.9%가 응답했다. 보고서는 평가 결과가 학생들과 밀접하게 관련되는 수업, 학생의 학교생활에 대한 관심, 진로진학 등을 위해 다양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희망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소속 초·중·고·특수학교에 재직 중인 교원, 재학중인 학생, 해당 학생들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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