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원 10곳 중 7곳은 '의사부족'
공공의료원 10곳 중 7곳은 '의사부족'
  • 연합뉴스
  • 승인 2020.10.02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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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료원 의사 인력난…서울·부산 등 대도시도 마찬가지
 
지역·계층에 관계없이 보편적인 의료 이용을 보장하기 위해 설립한 전국 35개 공공의료원의 3분의 2 이상이 의사·간호사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기준으로 35개 공공의료원의 의사 정원 1천302명 중 근무 인원은 1천228명으로 74명이 부족한 상태였다.

의사가 부족한 공공의료원은 35개 중 26개(74.2%)로, 이들 26개 의료원만 따지면 의사 127명이 모자랐다.

의사 부족은 강원(-11명), 충북(-5명), 충남(-14명), 전남(-15명), 경북(-8명), 경남(-4명), 제주(-4명) 등에 있는 지방 의료원에서뿐만 아니라 서울(-36명), 부산(-6명), 대구(-8명), 인천(-1명) 등 대도시 의료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충남에 위치한 서산의료원과 홍성의료원은 36개월 이상 결원인 상태였다.

간호사 부족 현상도 심각했다. 작년 기준으로 35개 공공의료원의 총 간호사 정원은 6천517명이었지만 현원은 5천613명으로, 904명이나 부족했다. 간호사가 부족한 공공의료원은 35개 중 34개에 달했다.

최 의원은 “보편적인 의료 이용을 보장하기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의료원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지만, 의사·간호사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공공의료원이 대부분이어서 보편적인 의료 이용 보장이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의대 졸업 후 지역에서 일정 기간 복무하는 ‘지역의사제’ 시행 등이 시행될 필요가 있지만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료계로 인해 아까운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면서 “정부와 의료계는 보건의료 정책들을 시급히 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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