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대구원정 더블헤더 1차전 6-6 무승부
NC, 대구원정 더블헤더 1차전 6-6 무승부
  • 연합뉴스
  • 승인 2020.10.0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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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용택 2천499호 안타…두산, 단독 5위 도약
NC 알테어(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현역 레전드 박용택(41)이 전인미답의 2천500안타 달성을 눈앞에 뒀다.

박용택은 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kt wiz와 치른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더블헤더 1차전에서 0-2로 뒤진 5회초 1사 만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나왔다.

류중일 LG 감독의 승부수에 박용택이 제대로 응답했다.

박용택은 kt 선발 김민수의 초구를 노려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짜리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안타 부문 1위 박용택의 2천499호 안타다. 박용택은 이제 안타 1개만 더하면 역대 최초로 2천500안타 고지를 밟게 된다.

박용택은 더그아웃에 있는 동료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1루에서 대주자 구본혁으로 교체됐다.

박용택의 천금 같은 적시타로 타선의 혈을 뚫은 LG는 홍창기의 좌익 선상 2루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오지환이 1루수 강백호의 글러브를 스치고 빠져가는 우익 선상 2루타를 날려 5-2로 달아났다.

LG는 7회초 2점을 더하고 7-2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것은 물론 더블헤더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7이닝을 7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막고 시즌 12승(7패)째를 수확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공동 5위였던 KIA 타이거즈를 7-2로 누르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날 승리로 KBO리그 역대 12번째 통산 500승 고지에 올랐다.

841경기 만에 500승을 완성하며 김영덕 전 빙그레 감독(847경기)을 제치고 역대 최소 경기 500승의 새 역사를 썼다.

선발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이 5이닝 2실점 호투로 7월 1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두 달여 만에 시즌 5승(4패)째를 따냈지만 KIA 선발 이민우는 1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에 강판당했다.

두산은 1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의 안타와 호세 페르난데스, 최주환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김재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재일이 2타점 우전 적시타, 박건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타점을 합작했다.

KIA는 2회말부터 김기훈을 교체 투입했으나 제구 난조 속에 오재일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헌납했다.

두산은 4회말 김재환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스코어를 6-0으로 벌렸다.

KIA는 5회초 2점을 만회했으나 두산은 8회말 최주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고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7위 롯데는 안방에서 한화 이글스를 10-0으로 대파하고 3연승으로 5위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최하위 한화는 2연패에 빠졌다.

롯데 선발 이승헌이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에 성공하며 팀의 5위 싸움에 본격적으로 힘을 보탰다.

올해 한화 정진호의 타구에 머리를 맞은 뒤 치료와 재활을 거쳐 최근 1군에 합류한 롯데 선발 이승헌은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이승헌은 키 196㎝의 큰 키에서 던지는 타점 높은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로 6이닝을 4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5회초 1사 1, 2루 위기에서 대타 이성열을 헛스윙 삼진, 노시환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장면은 이날 투구의 백미였다.

롯데 타선은 1회말부터 이승헌을 화끈하게 지원했다. 오윤석과 이병규의 홈런 등으로 타자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아냈다.

5회말에는 김준태의 투런포, 7회말에는 이대호의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대호는 4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으로 KBO리그 역대 첫 번째로 11년 연속 200루타를 달성했다.

한화 선발 장시환은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5볼넷 2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시즌 14패(5승)째를 당했다.

9위 SK 와이번스는 갈 길 바쁜 3위 키움 히어로즈를 9-3으로 제압하고 최하위 한화와의 간격을 1.5경기로 벌렸다.

2위 탈환을 노린 키움은 믿었던 한현희가 4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키움은 4회초와 6회초 연속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1점씩을 뽑는 데 그치는 등 타선의 응집력에서 SK에 밀렸다.

선두가 확정적인 NC 다이노스와 ‘가을야구’에서 멀어진 8위 삼성 라이온즈는 창원 더블헤더 1차전에서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NC는 1-6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6회말 4점, 7회말 1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회말에는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2사 만루의 끝내기 기회를 잡았지만 에런 알테어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결국 승자 없이 경기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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