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G성동조선 수리분야서 활로 찾는다
HSG성동조선 수리분야서 활로 찾는다
  • 박도준
  • 승인 2020.10.0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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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운반선 카고탱크 수리 완수
‘선박 건조 절벽 타개’ 틈새 공략
LNG 벙커링사업 등 사업 다각화
2년여 법정관리를 끝내고 새 출발한 통영의 HSG성동조선이 국내 조선소 최초로 새로운 공법을 적용해 LNG운반선 카고탱크(CARGO TANK) 이차방벽 수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틈새시장인 수리기지로서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대해 통영시민들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통영 바다를 오염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HSG성동조선은 “지난 7월 29일부터 LNG 화물의 안정적 수송과 카고탱크 이차방벽 건전성 확보를 위한 수리 공사와 선박 정기 검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지난달 18일 출항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2000년 삼성중공업에서 건조해 SK해운에 인도한 135K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천연가스를 액화 상태로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해 카고탱크 내부 온도를 영하 163도 상태로 일정하게 유지하는 프랑스 GTT사의 MARK III 기술이 적용됐다.

LNG운반선의 카고탱크 이차방벽 수리 공사는 싱가폴 등 동남아 지역에서 주로 진행됐지만 이번 공사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작업을 마무리해 인도함으로써 HSG성동조선이 국내 1호 실적을 갖게 됐다.

HSG성동조선은 “한국가스공사통영기지와 인접해 LNG 하역 후 정기검사 및 수리를 하기에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수리 기간 동안 제9호 마이삭, 제10호 하이선 등 초대형 태풍의 영향에도 문제없이 수리를 완료한 점에 대해 높이 평가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장기간 침체된 조선 시장의 일감 절벽을 타개하는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주변 인프라를 활용한 LNG 운반선 수리 및 검사, LNG 벙커링 사업, FSRU 개조공사 등 사업다각화도 진행할 예정이다”며 “전 세계적 그린딜 정책으로 LNG선박의 수가 점차 늘어날 것이고 그에 따른 전문 수리 기지의 필요성이 점차 확대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150~200명이 상주하고 있는데 수리업에서 숨통이 트이면 1000~2000명 추가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면서 “수리업을 해서라도 보릿고개를 넘어 새로운 선박들을 건조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통영 경제에 밝은 S씨(56)는 “지역에 일자리가 없어 화성 등 타지로 떠나고 있는 실정이고 상선 등 선박 건조도 힘들 상황이라, HSG성동조선이 수리분야를 개척해서라도 살아남아 지역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면서 “바다 환경 오염이 걱정되지만 방지시설을 강화하고 민관이 참여하는 모니터링을 실시하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HSG성동조선은 조선해양플랜트 기업인 HSG중공업이 올해 초 법정관리를 받던 성동조선해양을 인수하면서 새롭게 출발한 회사다.

박도준기자

 
HSG성동조선이 국내 조선소 최초로 새로운 공법을 적용해 LNG운반선 카고탱크 이차방벽 수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인도한 LNG운반선 ‘SK STELLAR’호. 사진제공= HSG성동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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