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NC, 키움에 아쉬운 패배
선두 NC, 키움에 아쉬운 패배
  • 이은수
  • 승인 2020.10.06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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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초 2사 만루에서 점수 뽑지 못하고 9회말 점수 내줘
선두 NC가 키움에 아쉬운 패배을 당했다. NC입장에서는 2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8회와 막판에 점수를 내준 9회가 아쉬웠다. NC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투수 대결을 펼치며 1-1로 팽팽하던 승부는 9회말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키움은 이날 허정협의 데뷔 첫 끝내기 안타로 2연패에서 탈출했다.

◆ 팽팽한 투수전, 9회말 승부 갈려

키움은 9회말 1사에서 김하성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NC 구원투수 임창민은 서건창을 거르고 앞선 타석까지 3타수 무안타에 그친 허정협을 상대했다.

하지만 허정협은 우익수 키를 넘기는 굿바이 안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키움 마무리 투수 조상우는 8회초 2사 만루에서 등판,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구원승을 챙겼다.

반면 NC 9회 1사에 등판한 임창민은 아웃 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시즌 2패(6승)째를 당했다.

NC는 1회말 김혜성과 김하성의 안타로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선발 김영규의 폭투로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NC는 키움 타자를 상대로 2∼4회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처리하며 추가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5회말에는 키움 선두타자 김웅빈의 중전 안타와 애디슨 러셀의 기습번트 안타로 무사 1, 3루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박동원의 3루수 방면 병살타와 대타 이정후마저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반격에 나선 NC는 6회초 2사에서 나성범,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이어진 1, 3루에서 박석민이 중전 적시타를 쳐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NC 선발 김영규와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가 나란히 6이닝 1실점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경기는 불펜 싸움으로 전개됐다. 키움은 7회초 올라온 안우진이 삼자범퇴로 NC 타선을 틀어막았으며, NC는 8회초 키움 김상수를 상대로 2사 만루의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조상우가 긴급 투입돼 9회초까지 NC타자들을 삼자범퇴로 막아내고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 2위 kt위즈도 롯데에 덜미.. 1위 굳히기 돌입

NC는 이날 비록 패배를 하기는 했으나 124경기를 치러 76승 4무 44패를 기록 중이다. 2위 kt위즈(70승 1무 54패)와 게임 차가 8경기까지 벌어졌다. 창단 이후 첫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꿈도 현실로 가까워지고 있다.

NC는 5월 5일 시즌 개막 이후 NC는 5월 10∼12일 3일을 제외하고는 선두에서 내려와 본 적이 없다. 8, 9월 키움과 LG가 기세를 몰아 추월을 노렸지만 NC는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8월 위기에 빠졌던 NC는 불펜이 흔들리고,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당시 2위 키움 히어로즈에 게임 차는 없고 승률에 앞선 1위를 간신히 지키기도 했다. 그러나 9월 말부터 파죽지세로 9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잡으면서 11연승을 내달렸다. 연승을 바탕으로 NC는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NC는 시즌 내내 3할에 육박하는 팀 타율을 유지하며 투수들의 기를 살려준 방망이의 힘이 크다. 최근에는 양의지(104타점), 나성범(101타점), 알테어(100타점) 등 주축 타자들이 나란히 시즌 100타점을 넘어섰다. 8번 알테어까지 한 팀에서 한 명도 힘든 ‘100타점 타자’가 세 명이 쏟아지며 쉬어갈 곳이 없어진 상대 투수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5일까지 KBO리그에서 100타점 이상 타자는 모두 5명인데 그중 3명이 NC 유니폼을 입고 있다. 여기다 알테어는 지난 3일 삼성전에서 도루 1개를 추가하며,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 클럽’(29홈런 20도루)에도 가입해 상대 투수들을 더욱 긴장케 하고 있다.

◆ 불펜진 맹활약 상승세 비결.. 구창모 복귀 임박 우승 기대감 높아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은 시즌 막바지 상승세의 비결로 마무리 경험이 많은 투수들로 구성된 불펜의 활약을 꼽기도 했다.

이동욱 감독은 이날 “우리 불펜에 마무리 경험이 있는 투수들이 많은 것이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NC는 시즌 중반까지 불펜이 불안했다. 하지만 KIA 타이거즈와 트레이드로 문경찬을 영입했고 김진성과 임창민 등 마무리 경험이 있는 필승조의 컨디션도 올라와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에이스 구창모(23)의 복귀도 임박했다. 구창모가 이날 캐치볼을 시작했다. 이동욱 감독은 “이번 주까지는 투구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것을 지켜 본 뒤 문제가 없다면 다음 주 화요일에 불펜에서 투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구창모는 개막 후 3달간 13경기에 출장해 9승 무패, 87이닝 99탈삼진,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7월 말 왼쪽 팔뚝에 통증을 느껴 8월부터 출전하지 못했고, 정밀 검진 결과 미세 골절 부상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복귀가 더욱 늦어졌는데, 나성범에 이어 구창모까지 합세한다면 마침내 완전체가 된다.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NC가 이 페이스를 유지해 정규시즌 우승과 함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의 꿈도 이룰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NC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NC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NC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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