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수렁에 빠진 NC,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까?
4연패 수렁에 빠진 NC,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까?
  • 이은수
  • 승인 2020.10.10 22: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연타석 홈런·7타점’ 채은성 앞세운 LG에 DH 모두 내줘
선두 NC가 신들린 방망이를 휘두른 채은성을 앞세운 LG트윈스에 2게임을 모두 내주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NC는 지난 8일 키움전 패배 이후 최근 LG전에서만 3게임을 모두 내줬는데, 144경기 연속 경기 득점 기록도 중단됐다. KBO리그 1호 3연타석 홈런을 친 채은성의 활약을 앞세운 LG는 5연승을 달리며 NC 킬러로 등장했으며,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우승후보로서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 2연속 무득점 경기.. 144경기 연속 득점 기록도 중단

1위 NC는 지난 9일 켈리를 공략하지 못하며 시즌 첫 무득점(0-4) 경기를 한데 이어 10일에도 LG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하고 연속 무득점경기(0-5)를 했다. 이에 따라 NC의 최다 연속 경기 득점 신기록 도전은 무산됐다.

NC는 지난해 9월 6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부터 지난 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44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 중이어서 팬들의 아쉬움이 컸다. 올해 5월 5일 개막전부터 10월 8일까지 126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던 NC는 시즌 127번째 경기가 열린 9일 LG 케이시 켈리에게 완봉승(4-0)을 헌납한 데 이어 10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무득점에 그쳤다.

NC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트윈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5-9로 패했다.

앞서 이날 1차전에서도 0-5로 패했는데, 비록 1위 자리를 지켰지만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내준 건 뼈아픈 부분이다. 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는 여전히 ‘10’이다.

◆ ‘3연타석 홈런’ 채은성 앞세운 LG, NC 킬러로 등장

채은성(30)은 3연타석 홈런과 7타점 올리는 빼어난 활약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2020년 KBO리그 1호 3연타석 홈런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채은성은 10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 1회, 3회, 5회 연거푸 외야 펜스를 넘겼다.

3연타석 홈런은 올 시즌 처음 나왔고, KBO리그 역대 54호다.

박병호(키움 히어로즈)가 2019년 8월 27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역대 53호 3연타석 홈런을 쳤는데, 채은성이 1년 1개월 만에 다시 진기록을 작성했다. 채은성은 이날 전까지 연타석 홈런도 친 적이 없었지만, 10일에는 한 번 불붙은 배트가 세 차례나 불을 뿜었다. 0-0이던 1회말 2사 1, 2루, 채은성은 NC 사이드암 선발 박정수의 시속 144.4㎞ 직구를 받아쳐 좌중월 3점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는 130.6m였다. 두 번째 타석에도 채은성의 배트가 불을 뿜었다.

채은성은 3-1로 앞선 3회말 무사 1, 2루, NC 우완 임창민의 시속 133.5㎞ 슬라이더를 통타했고 공은 126.7m를 날아 좌중간 외야 관중석에 날아 들었다. 채은성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타구를 담 밖으로 날렸다. 6-3으로 앞선 5회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채은성은 NC 잠수함 홍성민의 시속 140.6㎞ 직구에 시원하게 스윙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2014년부터 1군에서 뛴 채은성은 이날 개인 첫 연타석 홈런이었으며, 한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친 것도 2018년 5월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2년 5개월 만이었다. 한마디로 채은성의 날이었다.

◆ LG에 허찔린 공룡, 마지막 경기서 분위기 반전 모색

2차전에서 LG가 달아나면 NC가 추격했다. 하지만 채은성이 거포로 LG의 7득점을 책임지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5번 우익수로 출전한 채은성은 1회말 2사 1, 2루에서 NC 선발 박정수의 초구를 잡아 당겨 타구를 좌중간 담장으로 넘기는 선제 3점 홈런을 때렸다. 이에 NC가 2회초 박석민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그러자 3회말 채은성은 무사 1, 2루에서 임창민에게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6-1을 만들었다. NC가 추격하자, 채은성이 대포를 가동해 달아난 LG였다.

NC는 4회초 공격에서 다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1사 후 LG 선발 김윤식에게 3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2점을 추가했다. 6-3으로 3점 차로 좁힌 NC였다. NC로서는 5회초 공격이 아쉬웠다. 2사 1루에서 나성범의 우측 2루타가 나왔지만 홈까지 파고들던 1루주자 박석민이 홈에서 아웃돼 득점 없이 허무하게 찬스를 달렸다.

LG 채은성은 5회말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홍성민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때렸다. 다시 한 번 NC의 추격에 채은성이 홈런으로 팀을 지키는 모양새를 만들었다.

7-4로 앞선 LG는 6회말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이형종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현수의 유격수 땅볼로 2점을 더 보태며 9-3으로 달아나며 경기 분위기는 LG 쪽으로 기울었다.

NC도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7회 1사 후 박민우가 LG 진해수로부터 솔로홈런을 터트렸고, 8회에는 선두타자 박석민이 정우영에게 솔로포를 가동했다. 점수는 9-5, 4점 차로 좁혔으나 9회초 마무리 고우석이 마운드에 올라 4점 차 리드를 지켰다.

LG는 1차전에서도 5-0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이민호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6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7회, 균형을 깨는 김호은의 적시타가 나오며 승부를 갈랐다.

다승 1위 드루 루친스키(NC)와 주목받는 신인 이민호(LG)가 팽팽한 선발 맞대결을 펼쳤고, 7회초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7회말에 균형이 깨졌다. 1사 후 LG 오지환이 2루수 키를 넘어가는 행운의 안타를 치자, 류중일 LG 감독은 박용택을 대타로 내세웠다. 1회부터 몸을 풀며 기회를 노린 박용택은 루친스키의 초구 시속 148㎞ 투심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1사 1, 2루에서 루친스키는 유강남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1사 만루, 류 감독은 정주현 타석에서 다시 한번 대타 카드를 꺼냈다. 타석에 선 김호은은 루친스키의 5구째 커터를 공략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결국 루친스키는 1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LG는 7회말 5안타와 2사사구, 실책 1개를 묶어 5점을 뽑았다. 6⅓이닝 6피안타 4실점 한 루친스키는 6연승 행진을 멈췄고, 시즌 4패(18승)째를 당했다. NC는 1차전에 5명의 투수, 2차전에서 8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려 보내며 불펜 출혈이 심했다.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쓸어 담은 LG는 5연승을 달리며 2위(73승3무56패)로 도약했다. 1위 NC(77승4무48패)는 시즌 첫 4연패에 빠졌다. 이런 가운데 NC는 11일 오후 2시 잠실에서 LG와 마지막 원정 경기를 치른다. NC 선발은 김영규, LG 선발은 남호가 이름을 올렸다. 이에따라 창단 첫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NC가 2위로 도약한 LG를 잡으며 4연패 사슬을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NC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트윈스와 더블헤더 1·2차전에서 모두 패했다. 4연패에 빠진 선두 NC의 시즌 성적은 77승 4무 48패가 됐다.
NC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트윈스와 더블헤더 1·2차전에서 모두 패했다.
NC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트윈스와 더블헤더 1·2차전에서 모두 패했다.
NC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트윈스와 더블헤더 1·2차전을 모두 내줬다.
NC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트윈스와 더블헤더 1·2차전을 모두 내줬다.
NC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트윈스와 더블헤더 1·2차전을 모두 내줬다.
NC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트윈스와 더블헤더 1·2차전을 모두 내줬다.
NC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트윈스와 더블헤더 1·2차전을 모두 내줬다.
NC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트윈스와 더블헤더 1·2차전을 모두 내줬다.
NC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트윈스와 더블헤더 1·2차전을 모두 내줬다.
NC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트윈스와 더블헤더 1·2차전을 모두 내줬다.
NC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트윈스와 더블헤더 1·2차전을 모두 내줬다.
NC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트윈스와 더블헤더 1·2차전을 모두 내줬다.
NC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트윈스와 더블헤더 1·2차전을 모두 내줬다. 1차전 투구하는 루친스키.
 
NC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트윈스와 더블헤더 1·2차전을 모두 내줬다.
NC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트윈스와 더블헤더 1·2차전을 모두 내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