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종 전복 보존 길 열렸다
국내 토종 전복 보존 길 열렸다
  • 손인준
  • 승인 2020.10.11 1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수산과학원, 종 판별기술 개발
4개종 정보 분석 유전자 마커 발굴
국립수산과학원은 국내 토종 전복 보호와 보존을 위해 유전체 정보를 이용한 종 판별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토종 전복류인 북방전복, 둥근전복, 왕전복, 말전복 등 4종의 유전체 정보를 분석해 각각의 종을 판별할 수 있는 종 특유의 유전자 마커를 발굴한 것이다.

이번에 발굴한 종판별용 단일염기변이서열(SNP, 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유전자마커는 순종과 교잡종 판별 14개, 말전복과 왕전복 판별 10개, 북방전복과 둥근전복 판별 17개 등 총 41개다.

이로써 순종과 교잡종, 말전복과 왕전복, 북방전복과 둥근전복을 구분할 수 있게 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한국수산자원공단 측이 국내 연안에서 수집한 전복 864개체에 이번에 발굴한 유전자 마커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교잡종 602개체(69.7%), 북방전복 26개체(3%), 까막전복 165개체(19.1%), 왕전복 26개체(3%), 말전복 45개체(5.2%)로 교잡종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온 변화를 감지하여 스스로 성 성숙과 산란을 조절하는 전복류가 해수 온도가 변하면서 적정 수온대의 서식지를 찾아 이동한 결과다.

김영옥 국립수산과학원 생명공학과장은 “우리나라 토종 전복을 보호·보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며 “해역 특성을 고려한 방류사업 등에 유전체 정보가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