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6개월 만에 증가…9월 2.2% 늘어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6개월 만에 증가…9월 2.2% 늘어
  • 손인준
  • 승인 2020.10.13 1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적화물 5.4% 늘어 두 달 연속 증가, 수출입화물 감소율 10%대서 5%로 낮아져
코로나19 타격으로 내리막길을 걷던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9월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3일 부산항 운영사들 집계에 따르면 9월 부산 신항과 북항 9개 터미널에서 처리한 컨테이너는 20피트(약 6m) 기준 171만3000여 개로 지난해 같은 달(167만6000여개)보다 2.2% 늘었다.

부산항 물동량이 증가한 것은 3월(4.4%) 이후 6개월 만이다.

1월에 4.7% 감소로 출발한 물동량은 2월(4.6%)과 3월(4.4%)에 잠깐 늘었다가 4월(-1.7%)부터 다시 줄어들기 시작해 8월까지 5개월 연속해서 감소를 기록했다.

9월 물동량 증가는 부산항에서 배를 바꿔 제3국으로 가는 다른 나라의 환적화물이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93만2000여 개로 지난해 같은 달(88만4000여개)보다 5.4% 증가했다.

환적화물은 4월 이후 소폭의 증감을 반복하다가 8월에 0.2% 늘었고, 9월에는 증가폭이 훨씬 커졌다.

환적화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는 중국이 코로나 영향에서 벗어났고, 최대 수요국인 미국의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해상교역량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부산항만공사는 분석했다.

우리나라 수출입 화물은 75만1000여 개로 지난해 같은 달(79만1000여개)보다 5.1% 줄었다.

3월(-1.9%) 이후 7개월 연속 줄었지만, 감소 폭은 8월(-10.9%)과 7월(-12.5%) 등보다 크게 낮아졌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물동량은 1583만5000여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1611만8000여개)보다 1.8% 줄었다.

누적 물동량 가운데 수출입(714만여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줄었고, 환적(869만4000여개)은 2.2% 늘었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돌발 변수가 없다면 10월 이후에도 환적화물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입화물은 감소 폭이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