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호영 박사의 건강이야기] 교통사고 치료와 후유증 관리
[원호영 박사의 건강이야기] 교통사고 치료와 후유증 관리
  • 경남일보
  • 승인 2020.10.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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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19로 인해 대중교통보다는 시민들이 개인 차량을 많이 이용하면서 대형사고는 아니지만 접촉사고들이 빈번히 발생해, 사고 후유증으로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사고 후에는 부상 치료와 심리적 안정을 위해 치료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일단 사고가 나면 충격을 받은 차 안의 위치에 따라 다치는 신체 부위는 조금씩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목, 어깨, 허리의 근육과 인대 관절의 손상이 뒤따른다.

이와 함께 충격에 대한 정신적 불안과 스트레스 상승도 동반되어 온다.

또한 순환장애로 인한 어혈 증가와 골격의 불균형도 나타나기 쉽다. 따라서 사고 직후 신속하고 정확한 검진을 통해 골절 유무를 체크한 뒤 뼈 손상이 없는 경우에는 근육, 인대 부분과 충격으로 인한 심리적 치료, 그리고 어혈해소를 위한 순환치료 등을 체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뭉친 근육을 효과적으로 풀어주는 다양한 침술요법과 순환을 도와주는 한약처방, 심리적 안정을 도와주는 뜸과 부항요법, 틀어진 골격을 교정하는 추나요법 등을 통해 사고환자들의 증상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장점이 있다.

교통사고의 경우 사고 직후 며칠간은 통증이 다양하고 변화무쌍하다.

운동이나 노동으로 인한 단순 근육통이 아니라 ‘자동차’라는 금속체 끼리의 충돌로 인한 강한 충격이 우리 신체를 뒤흔들어 놓기 때문에 표면 근육보다는 신체내부의 강한 자극으로 인해 관절과 근육을 다치기 쉽다.

사고가 나는 순간 충격이 큰 부위와 인체내부 중 평소에 가장 약한 부위에 강한 통증이 나타난다.

그 부위들이 치료 과정에서 통증의 이동과 함께 복합적인 증상을 일으키기도 하며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 후유증이 남아 지속적으로 우리를 괴롭히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치료 원칙을 보면 첫째, 손상된 부위의 정확한 검진을 통해 치료 순서를 정해야 한다. 사고의 경우 여러 부분에서 통증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지만 심하고 중요한 부위부터 우선적으로 치료해야한다.

둘째, 초반치료과정에서 통증이 더 심해지거나 여러 부위로 확산 되더라도 치료를 멈춰서는 안 된다. 아픈 부위를 자극하다보면 민감해진 근육에 통증이 더 강해지는 경우가 많다. 완급을 조절하면서 계속 치료를 해야 한다.

셋째, 충격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대한 심리적 치료와 타박으로 생긴 어혈치료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 경우 한약처방과 뜸 치료가 아주 효과적이다.

넷째,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완벽한 재활치료가 되어야한다. 교통사고는 강한 충격으로 우리 신체를 뒤흔들어 놓기 때문에 치료가 미진한 경우 후유증은 정말 오래간다. 증상이 완전히 해소될 때 까지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해야한다.

필자는 교통사고 환자들을 치료해오는 과정에서 늘 느끼는 점은 평소 신체의 가장 허약한 부위를 다쳤을 경우 그 충격은 정말 심하고 오래간다는 것이다. 디스크나 관절염을 평소 앓고 있는 환자가 사고 났을 경우 그 통증은 2~3배로 커지고 회복도 쉽지가 않다.

따라서 관절계통의 지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일수록 사고에 대해 각별히 유의해야하며 다쳤을 경우 반드시 신속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또 평소 근력운동을 꾸준히 함으로써 외부의 충격에도 손상 받지 않는 튼튼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그리고 사고에 대한 증상이 해소되어 일상생활에 복귀한 후에는 사고부위의 근육을 강화시켜줄 수 있는 운동이 꼭 필요하다.

근육 강화는 후유증 방지와 건강한 신체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진주 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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