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위 부산시 국감 ‘신공항’ 놓고 모처럼 여야 한목소리
국토교통위 부산시 국감 ‘신공항’ 놓고 모처럼 여야 한목소리
  • 손인준
  • 승인 2020.10.13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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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실 동남권 신공항 재검증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13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가덕신공항 관련 발언이 이어졌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먼저 인사말을 통해 “제대로 된 동남권 관문공항, 가덕신공항 건설의 필요성에 대해 누구보다도 국토교통위 위원님들께서 깊이 공감해주시리라 믿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부산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이헌승(부산진을) 의원은 “부산시민은 24시간 운영 가능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원한다”며 “김해신공항 부적절로 검증 결과가 나오면 대체 부지를 선정한 뒤 기본계획을 세우고 패스트 트랙에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030 엑스포를 위해서라도 공항 유치해야 하는데 이미 2년을 허비했다”며 “안전하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가덕신공항 건설돼야 한다. 전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당 정동만 의원(기장)은 이 의원과 비슷한 입장을 취하며 “정부가 조속한 결론을 낼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서울 강서을)도 “김해공항 확장안에 여러 문제가 있다”며 가덕신공항 찬성 입장을 밝혔다.

진 의원은 “가덕신공항은 안전과 운항, 소음, 확장성 등의 측면에서 김해신공항 확장안이 넘어설 수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해공항을 확장해봐야 확장성이 떨어진다”며 “가덕신공항을 강력하게 추진해야”고 당부했다.

민주당 허영 의원(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은 그동안 진행된 재검증 절차상 문제점 등을 따져 물었다.

허 의원은 “국무총리실 검증위는 비행 절차 수행 문제, 서편 유도로 건설, 확장성 등 4가지 수정·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안전과 소음 문제는 기본계획에서 제대로 검토 안 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해공항 확장은 가덕신공항보다 많은 불리함이 있다”며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 수도권 일극체제가 아니라 부산도 가덕 신공항을 중심으로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주당 홍기원 의원(경기 평택)은 안전성, 24시간 운항 시간, 화물 처리 능력 등을 언급하며 “객관적 사실만 보면 (국토부가) 김해신공항으로 결정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해공항 확장과 새 공항 만드는 비용이 비슷하면 김해신공항 만드는 게 오히려 비용 많이 들 수 있는데 (김해공항 확장안은) 이해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박재호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이날 국감을 맞아 국토교통위 민주당 의원들에게 가덕신공항의 당위성을 호소하는 편지까지 보냈다.

박 위원장은 부산에서 35년 동안 정치 생활을 하며 느꼈던 것과 점차 쇠락하는 부산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한 국감 위원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부산시의회는 이날 제29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가덕신공항 건설 촉구 결의문’을 채택한 후, 국토교통위 소속 의원 30명 전원에게 전달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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