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NC, 뒷심 발휘하며 연패 사슬 끊을까?
선두 NC, 뒷심 발휘하며 연패 사슬 끊을까?
  • 이은수
  • 승인 2020.10.1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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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김선빈 앞세운 KIA, 9회 6점 뽑은 NC에 진땀승
KIA 타이거즈가 양현종의 ‘7전8기’ 10승과 함께 선두 NC 다이노스를 6연패에 빠뜨렸다.

NC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9-11로 패했다. NC는 KIA에 비록 패하긴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9회 2점차까지 따라붙어 내일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다시 관중 입장이 허용된 가운데 전반적으로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서 큰 점수차 리더를 당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9회에만 6득점하며 맹추격했다.

창단 첫 6연패에 빠진 NC는 1주일째 77승에 머물러 있으며, 그사이 진 경기는 44패에서 50패가 됐다. 승률도 떨어져 첫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을 향해 속도를 낼 시점에서 급제동이 걸려 돌파구 마련이 시급하다. 2위 그룹간 격차도 5게임내로 많이 좁혀져 위기감이 높다. 2연승을 달린 KT는 74승1무56패로 이날 롯데에 패한 LG(74승3무57패)를 3위로 끌어내리며 2위로 도약했다. 2연패에 빠진 키움은 75승1무61패(승률 0.551)로 두산(71승4무57패·승률 0.555)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밀려 5위로 추락했다.

특히 이날 승리로 KIA는 최근 2연패에서 탈출, 시즌 성적 67승 62패를 만들었다. 반면 1위 NC는 KIA에 패하며 창단 첫 6연패 수렁에 빠졌다. 경기흐름은 전반적으로 NC에게 좋지 않았다. KIA 3루수 김태진은 위기때마다 호수비를 펼치며 NC의 경기 흐름을 끊었다. NC는 선발 라이트가 6실점하며 조기 강판된 가운데 불펜이 7회에 3실점, 9회에도 2실점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날 KIA는 테이블 세터 최원준과 김선빈이 공격을 주도했다. 둘은 나란히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최원준이 5타수 4안타 2타점 4득점, 김선빈이 5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작부터 둘의 합작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NC는 선발투수 라이트가 1회 선두타자 최원준에게 3루타를 맞은 데 이어 김선빈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을 먼저 내주었다.

반격에 나선 NC는 2회말 2사 후 KIA 수비진의 실책 2개를 놓치지 않고 2점을 뽑아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IA의 집중력이 강했다. NC는 3회 1실점한데 이어 4회 4실점하며 KIA에 끌려갔다.

KIA는 3회초 선두타자 최원준이 볼넷을 고른 뒤, 김선빈의 적시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바꾼 KIA는 4회초 집중력을 발휘해 4득점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NC에서 이적해 온 김태진은 2루타와 유민상의 볼넷과 NC 선발 마이크 라이트의 폭투를 묶어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박찬호가 1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쳤지만, 최원준의 적시타가 터지며 리드를 잡았다. 이어 김선빈의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프레스턴 터커 타석에서 라이트가 다시 폭투를 범하며 2점을 앞서갔다. 결국 라이트가 마운드를 내려갔고, 터커가 바뀐 투수 박진우에 희생플라이를 때려 한점을 추가했고, 최형우의 적시 2루타로 4점을 앞서갔다.

NC는 5회 타석에서 모창민이 안타를 쳐 2사 1·2루가 됐지만 알테어가 삼진 처리되면서 기회를 날려버렸다.

NC에게도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특히 6회와 8회 아쉬움이 컸다. 6회 나성범의 2루타, 박석민의 볼넷, 강진성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진 타석에서 모창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지만 알테어가 뜬공 처리되면서 추가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8회에는 1사 만루 기회에서 3루수 김태진의 호수비로 모창민이 병살타 처리되면서 물러났다.

KIA는 7회 NC의 3볼넷과, 야수선택, 실책이 겹친 결과물로 3점을 추가했다. KIA는 9회초 2점을 더 추가하며 대승을 거두는 듯 했다. 그러나 NC는 포기하지 않고 추격의 꼬삐를 바짝 당겼다. 9회말 이재율의 적시타, 김형준의 3점 홈런으로 4점 차까지 좁히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모창민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와 알테어의 적시타로 2점 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NC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이날 KIA선발로 등판한 양현종은 5⅓이닝 3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8번 만에 시즌 10승(8패) 고지를 밟으며 7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 기록을 세웠다. 6연패 수렁에 빠진 NC로선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해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타자들과 불펜이 자세를 다시 가다듬고 귀중한 1승을 따내야 한다. 이날 중반이후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NC는 14일 KIA를 상대로 설욕전과 함께 연패 끊기에 나선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NC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9-11로 패했다.
투구하는 라이트.
NC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9-11로 패했다.
NC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9-11로 패했다.
3점 홈런 치는 김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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