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초대 한국재료연구원장 임명되는 이정환 소장
[인터뷰]초대 한국재료연구원장 임명되는 이정환 소장
  • 이은수
  • 승인 2020.10.15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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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뛰어 넘는 소재 강국 초석 다질 것”
내달 원 승격 앞두고 포부 밝혀
첨단 원천소재 개발에 역량 결집
“지역산업 활성화 위해 기업 지원”

 
이정환
이정환

 

이정환 재료연구소 소장이 15일 재료연구소에서 원으로 승격한 한국재료연구원의 초대 원장에 임명됐다.

그간 창원의 재료연구소가 원으로 승격이 확정된 상황에서 원장 모집 절차가 진행돼 과연 초대원장을 누가 맡을 지에 관심이 쏠렸다. 부설 연구기관이던 재료연구소는 지난 4월 29일 원 승격법안이 국회를 통과 한 후 올 11월 독립 연구원으로 승격을 앞두고 있다.

초대 재료연구원장의 임기는 2020년 11월 20일부터 2023년 11월 19일까지 3년간이다.

이정환 소장은 지역사회의 염원인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에 누구보다 앞장서 온 인물이다.

이 소장은 “소재분야 총괄 소재연구기관으로 거듭나 일본의 첨단소재 한국 수출규제 위기극복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지역산업 활성화와 함께 소재 강국 도약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위기를 기회로 바꿀 적기가 도래했다”며 “소재 강국으로 진입하기 위해 국내 첨단 원천소재 기술개발 및 실용화 역량을 결집하고, 연구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산학 연관 협력의 허브·리더로서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침체의 늪에 빠진 지역 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 지원에도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다.

창원의 주력산업인 기계, 조선 전기·전자 등 주요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소재산업의 발전이 필수적이다. 재료연구소는 그간 자율경영과 단독 특허출원 및 기술이전 제한 등 큰 애로를 겪어 왔다. ‘연구원’ 승격을 계기로 지역 뿌리산업인 소재·부품산업의 경쟁력을 크게 높이면서 스마트선도산단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로 산업의 첨단화가 더욱 가속화 되고, 연구 효율성이 극대화 돼 우리나라가 소재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이 소장은 “분권 측면에서 중앙연구소지만 지방에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지역의 경제를 살리고 나아가 우리나라 소재 부품개발의 거점이 돼 글로벌화를 촉발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계획에 대해 “창원과 경남은 일본에 대응해 공작기계, 티타늄, 제2차 분리막, 베어링 등의 소재 난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기관의 확장성이 커진만큼 연구의 범위도 넓어지고 깊이도 깊어지는 등 제2도약의 기회를 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연구원 승격 위원회를 구성, 정관도 바꾸고 원에서 할 일도 정립할 것이다. 연구소 제2부지인 육대 부지를 통해 지역 기업들에게 공동연구 기회를 부여해 신 성장동력을 만들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도 많이 진행할 것이다. 특히 창원이 부가가치가 낮은 산업이 중심인데, 바이오나 AI가 적용된 ICT 접목 기술들을 활용해 특수한 소재 산업중심으로 생태계를 바꿔 가도록 노력하겠다. 스마트 산단 혁신을 추진하는 경남도 및 창원시 등과 협력해 미래 먹거리인 소재산업 활성화와 소재산업 강국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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