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청소년 수학탐구페스티벌
2020청소년 수학탐구페스티벌
  • 임명진
  • 승인 2020.10.1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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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청소년 수학탐구페스티벌이 지난 17일과 18일 진주수학체험센터에서 ‘드라이브 스루’로 수학꾸러미를 나눠주는 방식으로 열렸다. 김지원기자
2020 청소년 수학탐구페스티벌이 지난 17일과 18일 진주수학체험센터에서 ‘드라이브 스루’로 수학꾸러미를 나눠주는 방식으로 열렸다. 김지원기자
“드라이브 스루로 즐기는 수학축제, 코로나19 방역과 재미 모두 챙겼죠”

깊어가는 가을에 걸맞은 최고의 수학축제가 진주에서 열려 눈길을 사로잡았다. 2020청소년 수학탐구 페스티벌이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에 걸쳐 학생과 학부모 등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경남수학문화관 진주수학체험센터에서 마련된 올해 축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 속에서 ‘드라이브 스루’ 비대면 방식을 도입하는 등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사전예약에 많은 신청자가 몰리면서 수학교육에 대한 도민들의 남다른 관심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차량에 탄 채로 수학 축제를 즐겼다.

자원봉사자 이미란(40) 거창수학체험센터 수학해설강사는 “차량이 부스에 진입하게 되면 미리 선택한 꾸러미 가방을 배부 받는 시간이 채 1분이 걸리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인터넷으로 미리 신청한 학생들이 부스에서 수학꾸러미를 받아 그대로 행사장을 빠져나가는 간편한 방식에 학부모들은 크게 만족해했다.

 
차량없이 참가한 청소년들과 가족을 위한 워킹스루도 마련됐다. 신보은 교사와 함께 참석한 경남전자고 학생들이 체험키트를 받아들고 워킹스루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축제장에서 만난 학부모 김 모(40·여)씨는 “코로나19때문에 걱정도 됐지만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차에서 내릴 필요도 없었다”며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열심히 수학문제를 풀어볼 생각”이라고 웃음 지었다.

어린 자녀와 축제장을 찾은 또 다른 학부모는 “미처 예약을 하지 못했지만 현장에서 바로 접수해 차량에 탑승한 채로 선택한 수학꾸러미 가방을 받아서 지나가면 됐다. 자원봉사자들도 모두 친절했고 만족스러웠다”는 호평을 남겼다.

일선 학교에서의 방문도 이어졌다. 첫날 학생들과 함께 현장을 찾은 신보은(35) 경남전자고 수학교사는 “코로나 때문에 학생들이 그동안 대외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는데,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열리는 이런 기회가 앞으로도 더 많이 확대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에게 제공되는 체험키트 수학꾸러미를 참석 내빈들에게 설명하고 있는 모습.
진주를 상징하는 3개의 수학꾸러미도 신선한 수학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등꾸러미(에너모픽, 매직큐브, 십이면체 수학등, 분수계산기) △남강꾸러미(다빈치다리, 포켓스트링아트, 4색 접시, 요시모토 큐브) △논개꾸러미(세팍타크로 공, 하트퍼즐, 펜로즈 삼각형, 무늬칼레이도 사이클)로 구성됐다. 세트당 각기 다른 4종의 체험키트가 담겨 있는데 안내문에 있는 QR코드로 접속해 온라인으로 이용방법을 배우고 탐구하는 방식이다.

김주연(34) 진주수학체험센터 파견교사는 “6000명분의 수학탐구 꾸러미를 준비해 사전에 철저한 시연을 거쳐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가정에서 재미있게 수학탐구를 즐길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행사장 입구에는 수학꾸러미로 제작할 수 있는 수학체험 모형이 전시돼 차량을 타고 지나가면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각각의 수학꾸러미 제작방법은 QR코드로 영상과 카드뉴스로 제공한다.
매직큐브 체험세트가 있는 유등꾸러미를 선택한 김승태(문산초 1년)·윤현준(문산초 2년)학생은 “평소 큐브에 관심이 많았는데 난이도별로 고를 수가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수학 축제는 또한 단순 체험으로 그치지 않도록 다양한 시도를 적극 반영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코로나19상황 속에서 새롭게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통해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안전하게 수학축제를 즐겼다는 점에서 이번 같은 참신한 시도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020청소년 수학탐구 페스티벌은 경남교육청과 경남일보가 공동주최하고 경남수학문화관 진주수학체험센터가 주관, 진주교육지원청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사진=김지원기자

 
경상남도교육청 예술교육원 해봄에서도 체험키트를 마련해 수학탐구페스티벌에 참가한 청소년들에게 제공했다.
수학체험키트는 청소년 1명당 1개 꾸러미를 사전 예약 및 현장접수로 제공했다. 체험키트를 받아든 아이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
경상남도 예술교육원 해봄에서 제공한 체험키트.
예술교육원 해봄에서 예술체험키트를 나눠주고 있다.
수학탐구페스티벌에 참가한 한 학부모가 사전에 선택한 수학꾸러미를 확인해주고 있다.
워킹 스루로 수학탐구페스티벌에 참가한 한 학부모가 체험키트를 고르고 있다.
진주경찰서에서 수학 탐구 페스티벌에 참가한 청소년들을 위해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했다.
교통안전 캠페인에 참가한 진주경찰서.
교통안전캠페인에 참가한 진주경찰서
수학 탐구 페스티벌에 참가한 박종훈 교육감이 체험꾸러미를 살펴보고 있다.
수학 탐구 페스티벌 수학꾸러미를 받아가기 위해 줄줄이 입장하는 사전예약 참석자들.
참석 차량의 안전을 위해 배부처는 3개 차선으로 운영했다.
참석자들에게 수학꾸러미를 직접 나줘주고 있는 박종훈 교육감.
수학꾸러미를 나눠주고 있는 허인수 진주교육청 교육장.
수학꾸러미 나눠주기에 동참한 고영진 경남일보 회장.
경남금연지원센터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비타민과 금연지원 꾸러미를 나눠줘 인기를 끌었다.
워킹 스루로 참가한 학부모를 위해 수학꾸러미를 설명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진주보건대학교 학생들이 교통안내 등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행사 전 몸풀기로 기념촬영을 한 진주보건대 자원봉사자들.
2020 청소년 수학 탐구페스티블 드라이브 스루 행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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