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실험 진행한 창원조각비엔날레
비대면 실험 진행한 창원조각비엔날레
  • 박성민
  • 승인 2020.10.19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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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10주년 맞아 온라인 전시 등 다채

코로나로 전국의 문화예술계가 큰 타격을 받은 2020년, 창원조각비엔날레는 어땠을까?

창원시가 주최하고 창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창원조각비엔날레에게 올해는 비엔날레 개최 10주년을 맞은 아주 뜻깊은 해이다.

당초 ‘앞으로의 10년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알찬 행사를 준비하겠다’라는 김성호 총감독의 야심찬 선언 발표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원조각비엔날레추진팀은 다양한 실험을 통해 비엔날레를 지켰다.

VR, AR 등의 기술이 만연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문화예술계에 ‘온·오프라인 연계’라는 과제는 늘 존재해왔다. 다만 코로나로 인해 전국의 문화예술기관은 언택트 전시 준비에 본격적으로 몰두해야했다.

이 폭풍은 창원조각비엔날레도 피해갈 수 없었다. 김성호 총감독은 줄줄이 아트페어·비엔날레와 같은 국제문화예술행사들이 취소되는 시점, 단지 비엔날레를 연기하는 것이 대안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에 따라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도입하기에 이르렀고, 이 결정은 코로나19로 전시장에 오지 못하는 관람객에게는 관람 기회를, 현장 방문자에게는 오프라인 전시 외에도 온라인 전시로 또 새롭게 다시 비엔날레를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선물했다. 9월 30일 온라인 전시 개막을 시작으로 한달도 되지 않아 구독자수 400명을 모았고, 135개 영상 콘텐츠 전체 조회수는 19543회에 이른다.

온라인 전시는 크게 창원조각비엔날레 홈페이지 (changwonbiennale.or.kr/2020/kr/) 및 유튜브 채널(youtube.com/channel/UCei83g7blgHkAAJe0AgIU8gview_as=subscriber)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유튜브 영상은 △전시장 전경 VR, △작품 개별 영상 △시민 강좌 △컨퍼런스 △홍보 영상으로 나누어진다.

코로나19로 비엔날레 홍보에 많은 차질이 있는 현재, △홍보 서포터즈 △비평 웹진 그 외 활발한 △홈페이지 △SNS 운영 등 온라인 프로모션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홍보 서포터즈의 경우 창원시민을 타겟으로 올해 최초로 도입된 프로그램으로, 50여명의 지역민이 온라인에서 활발히 행사 소식을 홍보해오고 있다.

비평 웹진은 주로 영남권에서 거주, 활동하는 청년 전시 기획자, 비평가, 작가, 기타 문화예술계 종사자로 구성되었으며, 9월부터 11월까지 창원조각비엔날레 홈페이지에 순차적으로 연재된다. 9월 첫 번째 호 공개 첫날 조회수 2000회를 기록하는 등 지역 작가들 시선에 담긴 콘텐츠에 대한 관심 또한 뜨겁다.

온라인 전시개막 9월 30일부터 10월 13일까지 14일간 홈페이지 방문자 수 1200명, 비엔날레 sns(인스타그램) 전년 대비 구독자수 10배 증가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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