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효 (논설위원)
국어사전에 똘마니란 ‘범죄 집단 따위의 조직에서 부림을 당하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고 돼 있다. ‘똘마니’는 사전적 의미 외에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자유 의지란 전혀 없고, 선악을 구별하지 못하며, 의존할 대상에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사람을 지칭할 때도 사용된다. 최근 진보성향 인사들 간 ‘똘마니’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지난 6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최악의 총장”이라고 직격탄을 날리자,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김 의원을 겨냥, “누가 ‘조국 똘마니’ 아니랄까 봐 사상최악의 국회의원”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자신을 두고 ‘조국 똘마니’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진 전교수를 대상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여기에 같은 당 김남국 의원은 “형사고소를 않고 민사소송으로 다투고자 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며 김용민 의원을 옹호했다. 반면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앙’이라고 부를 수 있어야 민주주의 국가”라며 소송제기를 비판했다. 서민 단국대 교수도 최근 김남국 의원을 향해 “조국·추미애 똘마니도 겸하고 있다”며 비꼬았다.
▶‘똘마니’ 설전이 법정싸움으로 비화되고 확전된다. 나라를 이끌어가고 있는 지도자층에서 벌이는 이러한 실상이 볼썽사납고 부끄럽다. 한 개인에게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똘마니’가 아닌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하는 ‘똘마니’를 우리는 원하고 있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지난 6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최악의 총장”이라고 직격탄을 날리자,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김 의원을 겨냥, “누가 ‘조국 똘마니’ 아니랄까 봐 사상최악의 국회의원”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자신을 두고 ‘조국 똘마니’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진 전교수를 대상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여기에 같은 당 김남국 의원은 “형사고소를 않고 민사소송으로 다투고자 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며 김용민 의원을 옹호했다. 반면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앙’이라고 부를 수 있어야 민주주의 국가”라며 소송제기를 비판했다. 서민 단국대 교수도 최근 김남국 의원을 향해 “조국·추미애 똘마니도 겸하고 있다”며 비꼬았다.
▶‘똘마니’ 설전이 법정싸움으로 비화되고 확전된다. 나라를 이끌어가고 있는 지도자층에서 벌이는 이러한 실상이 볼썽사납고 부끄럽다. 한 개인에게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똘마니’가 아닌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하는 ‘똘마니’를 우리는 원하고 있다.
정영효 논설위원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