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사량면 어민 '국립공원 변경안 반대' 해상시위
통영 사량면 어민 '국립공원 변경안 반대' 해상시위
  • 박도준
  • 승인 2020.10.19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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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해상국립공원계획 변경안 재조정 촉구
통영지역 어민들의 환경부 한려해상국립공원계획 변경안에 대한 반대집회가 릴레이형식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욕지면민들의 2차 반대집회와 13일 한산면 국립공원 조정과 추가편입 반대궐기대회에 이어 19일 사량면 주민들이 모여 편입 대상 특정도서인 사량도 딴독섬과 대호도를 경유하는 대규모 해상 시위를 개최했다.

이날 해상 집회는 12월 제3차 국립공원계획 변경 조정·고시를 앞두고 사량면 한려해상국립공원 반대 추진위원회(이하 반추위: 대표위원장 사량면주민자치위원장 조한조, 공동위원장 사량수협장 이형석·사량면 이장단장 강철식·어촌계협의회장 강연우)와 문성덕 시의원, 주민 등 80여 명이 사량도 연안자망, 통발, 복합어선 52척에 나누어 타고 반대 해상시위를 펼쳤다.

선박 해상 퍼레이드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사량면 진촌항, 수우도 딴독섬, 양지리 대호도를 경유하며 ‘국립공원지정이 어민생존권 말살’, ‘주민의견 무시한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지정 결사 반대’ 등이 적힌 깃발을 매달고 철회를 외치며 환경부와 국립공단에 강력히 항의했다.

조한조 대표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집회를 하는 것보다 바다의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해 선박을 동원, 어민들의 절박함을 전달하기 위해 해상 시위를 펼쳤다”고 밝혔다.

한편 반추위는 이번 해상퍼레이드 시위를 시작으로 향후 특정도서 국립공원 지정이 철회될 때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지자체와 연계한 조직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국립공원 지정 철회에 필요한 모든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도준기자

 
19일 통영시 사량면 한려해상국립공원 반대 추진위원회는 50여척의 선박을 동원해 진촌항에서 출발해 환경부의 편입 대상 특정도서인 사량도 딴독섬과 대호도를 경유하는 대규모 해상 시위를 펼쳤다. 사진제공=통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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