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독서의 시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디지털 독서의 시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 경남일보
  • 승인 2020.10.2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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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방법에도 변화의 바람...전자책·오디오북 등 이용↑
디지털 독서든 종이책이든 책 읽을 수 있는 환경조성 필요
코로나19에 의해 출판시장에도 다양한 소비성향이 나타나고 있다.

오프라인 시장보다는 온라인 즉 이커머스 시장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비대면 확산의 증거다.

‘소매품의 온 오프라인 이용 증감률’ 조사에서도 확연히 들어내고 있다. 전국 오프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가 감소한 반면 온라인 소비는 38.9% 증가했다. 식품(84.6%)과 생활건강(66.9%)이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고 이어서 도서 음반(43.2%)도 크게 증가해 소비패턴의 변화가 온라인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클릭 한 번으로 책을 검색하고 주문하는 시스템인 온라인이 주는 신속성과 편리함은 집으로 순식간에 배달됨에 따라 당분간은 그 증가세는 꾸준히 늘 것으로 여겨진다.

오래 머물러 있는 집콕 생활에 의해 뉴미디어는 일상의 변화에 잠식되어 그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함은 시대적 흐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디지털 정보가 가득 찬 세상에서 독서하는 방법도 자연스럽게 달라지고 있다. 전자책, 오디오북, 챗북, VR북 등의 디지털 콘텐츠 분야가 서서히 우리들의 일상에 연결되어 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들은 디지털 독서의 도구이다. 간단한 조작방법으로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어디에서나 이용이 가능하다. 여행을 갈 때도 종이책에 비해 여러 권의 책이 저장되어 많은 책들을 읽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잘 이용하면 유용하지만 단기적인 유혹에 휩쓸리기도 하는 단점이 있다.

종이책에 더 익숙한 독자는 습관적으로 힘겹다. 종이책과의 차별성보다는 전자책이 가진 다양한 독서방법과 기술적면들을 고민하고 적용시켜 나아가야 한다. 공공도서관이나 학교도서관에서는 시민과 학생들을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의 교육도 요구되어야 한다.

디지털 독서시대에서 독자가 가진 자세이자, 신속하게 읽는 방법의 다양성을 연결하는 독서습관이 길러져야 할지도 모른다는 저의 생각이다.

이러한 상황의 변화 속에서 능동적이고 효과적인 디지털 독자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자세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학교도서관에서 이용교육을 할 때 전자책 리더기의 사용법을 알려주었더니 반응이 좋았다. 새로운 도구의 경험은 아이들에게는 접촉과 지속적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체험할 수 있도록 도서관에 비치해 이용하는 방법을 안내해 주었고 전자책을 읽는 모습이 기특했었다.

이처럼 디지털에서의 독서경험을 다양화하게 접촉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그 반면에 온라인 독서경험은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이해와 사고의 깊이가 현저히 저해되는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에 습관이나 자세,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

2015 한국출판연감 ‘2014 디지털 환경과 독서실태 현황’에서 전자책을 읽지 않는 이유에 대한 조사에서 전자책에 관심이 없어서(21.6%), 전자책을 접할 기회가 없어서(18.9%), 종이책이든 전자책이든 독서에 관심이 없어서(17.9%)라 응답했었고 전자책을 읽기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한 조사에서는 종이책처럼 눈이 편안해야 한다(30.4%)가 가장 많았으며 두 번째로는 전자책에 대한 경험, 지식, 교육이 필요하다(19.9%), 세 번째는 전자책 이용방법이 간편해져야 한다(15.8%)라고 응답했다. 조사 결과에서 살펴보듯이 디지털 환경에서의 전자책을 아직 관심이 없거나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지 않는다는 결론이다.

한 가지 긍정적인 것은 ‘2019 국민 독서실태조사’에서 결과에서 종이책 비중은 줄었으나 전자책 독서율은 성인 16.5% 학생은 37.2% 2017년 보다는 각각 2.4%, 7.4% 포인트 증가하는 추세다. 그중 20~30대 증가폭이 크다.

이 결과가 단순히 호기심만으로 끝난다면 다시 종이책 시대로 돌아갈지 모른다. 독자는 학교나 도서관, 가정에서 디지털 독서기반을 위한 관심과 적기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되어야 한다. 독서는 다양한 도구로 자유롭게 읽는 방법을 가져야 한다. 독자에게 맞는 장소와 공간에서 종이책을 읽든 전자책을 읽든 책을 읽는 그 자체가 즐겁고 편안하면 좋은 결과로 나타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또한 도서관에서는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독서 지원과 전자책·오디오북 등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독서기반 조성과 이용방법을 위한 리터러시를 강화해야 한다.

종이책과 디지털 독서의 경험에서 각자의 독서하는 방법이나 효과 등이 다르게 나타났다. 독자는 어떤 유형의 책을 읽든 다양한 독서를 경험할수록 내면의 성숙과 생각의 깊이를 키울 수 있다. 종이책에만 의존하지 말고 디지털 환경의 변화로 효율적이고 자기 자신에 맞는 다양한 독서기반을 마련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책 읽기를 강조하는 말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늘 있어 왔다. 자기 상황에 맞게 독서하는 습관을 길러 보아야 한다. 시대의 변화에 따른 디지털 환경에서의 독서경험은 다양하게 삶을 접하듯이 성장하는 독자로 자란다는 것에 분명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의 독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의해 디지털 환경으로의 변화가 빠르게 변함에 따라 종이책과 디지털 독서를 흥미롭게 이해하면서 자유롭고 건강하게 책 읽는 환경을 마련하면 좋겠다. 빨리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적 환경에 적응하는 시대에는 최적화된 새로운 일상의 독서와 성장하는 독자를 원하고 있을 테니까.

/강상도 시민기자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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