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제 이끌 기술 요람] 경남자동차고등학교
[경남경제 이끌 기술 요람] 경남자동차고등학교
  • 임명진
  • 승인 2020.10.20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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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분야 도내 유일 사립 특성화고
군 특성화고 지정 기술부사관 양성
혁신지원사업 등 정책공모 선정 두각
자동차과 학생들이 손광민 교사의 지도하에 차량의 전기전자 장치와 시동이 걸렸을 때 몇 볼트부터 시동이 걸리는 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남자동차고에서 자신의 꿈을 활짝 펼쳐 보세요.”

경남자동차고등학교는 도전하는 열정이 있는 학생들에게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이 학교 졸업생들은 취업도 잘되는데다 골프도 배우고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취득할 줄 아는 다재다능함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자동차고등학교는 2007년도에 경남지역 사립고등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자동차 분야로 특성화고등학교에 지정됐다.

정광수 교장은 “특성화고 지정 이후 교육과정 충실화에 전력을 다해 취업률이 크게 상승했으며 대외적으로는 내실있는 학교로 인지도가 크게 올라갔다”고 밝혔다.


◇각종 국가정책 공모사업 선정 두각
경남자동차고의 최대 강점은 교육부와 경남교육청의 각종 국가정책 공모사업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학과 편제는 총 4개 학과에 학년당 7개 학급, 전학년 21개 반으로 구성돼 있다. 입학정원은 반별 20명이다. 각 학과마다 별도의 반을 운영하고 있는게 특징이다.


 
정밀기계과  산업설비과 자동차과 전기전자과
정밀기계과(1반)
-과정평가형 자격과정
산업설비과(1반)
-과정평가형 자격과정
자동차과(1반) 전기전자과(1반)
산학일체형 도제반(1반)   군특성화반(1반) 군특성화반(1반)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신청(전 학과 공통)


각각의 반을 두게 된 까닭은 경남자동차고가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과정평가형 자격과정 △혁신학교 지원사업 등 각종 국가 정책사업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산업설비과는 과정평가형 자격과정 외부평가에서 경남 최초로 100% 자격 취득 및 과정평가형 자격과정 경진대회에서 전국 최우수상(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정 교장은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은 8년 연속,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6년 연속 시행 중”이라면서 “차별화된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학일체형 도제 과정은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실습을 기업현장에서 심층적으로 배우는 새로운 사업이다. 지난해 경남 최초로 2년 연속 도제외부평가 자격 시험에 응시생 전원이 합격했으며 교육부 운영평가에서도 전국 최우수학교에 선정됐다.

CNC선반 실습실에서 만난 3학년 천성경 학생은 “도제반 참여를 통해 회사에 선취업해 졸업과 동시에 근무를 하게 됐다”면서 “적성에 맞는 회사를 미리 살펴보고 현장기술을 바로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다”고 말했다.

 
자동차과 실습실


◇군 특성화고 지정…기술부사관 양성
경남자동차고는 각종 대외수상은 물론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현대자동차 정규직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취업전선에서 선전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한국남동발전을 비롯한 공기업에, 삼성중공업,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의 대기업까지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자동차로 특화된 학교이지만 기계와 금속, 전기·전자에 통용되는 전문기술들도 배운다.

자동차과 3학년 허인서 학생은 “자동차 정비 실습시간이 가장 재미있다. 자동차 디자인 분야도 관심이 많아 더 배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기에 더해 경남자동차고는 국방부가 지정하는 군 특성화학교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국방부는 입대 전 군에서 필요한 전문성을 갖춘 숙련된 기술부사관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군 특성화학교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43개교가 군 특성화학교로 지정돼 있다.

경남자동차고는 지난 2018년 도내 처음으로 육군 차량정비분야에 1학급이 선정됐고, 2020년에는 공군 공병전기분야에 1학급이 추가 선정됐다.

지난해는 군특성화학교 운영평가에서 전국 2위를 차지하는 등 전국 제일의 군 특성화고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조승재 교사가 군특성화반 학생들을 상대로 군용차량을 대상으로 실습을 하고 있다. 경남자동차고는 군에서 임대를 받아 여러 대의 실습용 군용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전기전자과 학생들이 강민재 교사의 지도로 PLC장비를 이용해 컴퓨터의 생산자동화 설비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개교 50주년 새로운 도약 나서
경남자동차고는 개교 50주년을 맞아 올해 특성화고 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발전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혁신지원사업은 특성화고에 맞게 다양한 진로선택의 기회와 체험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사업으로 바리스타 자격취득을 돕거나 드론 조종기술을 배우고 ‘대형 3D프린트’를 통한 다양한 기술 설계로 모형을 제작하는 등 학교 정규과정에서 어려웠던 다양한 체험들이 가능해졌다. 학생들의 관심과 호응 또한 높다.

다양한 취업지원시스템을 가동해 학생들이 원하는 국가자격증을 취득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학생들의 여가와 정서함양을 위한 교육과정도 눈길을 끈다. 골프연습장이 있어 정규 체육시간에 전교생이 골프를 배우고 헬스장과 당구장도 보유중이다.

입학성적 우수자에게는 특별장학금을 학과별 우수 학생 및 학력 향상자를 대상으로 연 400만원의 장학급을 지급하며 총동창회 및 동문장학재단 장학금 1000만원, 기타 기업 및 관련 단체로부터 많은 장학 혜택을 주고 있다.

군 특성화 입학생 중 성적우수자를 대상으로 특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재학 중에는 실습지원비로 110만원의 혜택도 주어진다.

글·사진=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올해 특성화고 혁신지원사업에 선정돼 창업동아리 달꿈 카페 동아리실을 열었다. 바리스타 교육이 이뤄진다.
※다녀보니…
 
서민교(3학년·자동차과)
-서민교(3학년·자동차과), “차별화된 교육과정 만족”

다녀보니 다른 학교와는 차별화된 교육과정에 만족한다. 공무원이 되고 싶으면 부사관반을 선택할 수 있고 선택지가 너무 많다. 체육시간에 골프수업이 있다는 점도 다른 친구들이 부러워한다. 병역특례 등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 고교 진학을 앞둔 후배들에게 자신있게 학교를 추천하고 싶다.

 
노현준(2학년·정밀기계과)
-노현준(2학년·정밀기계과), “현장과 접목 이론·실습 배워”

자격증 시험공부할 때 늦게까지 남아서 필기와 실습 준비를 할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지금은 도제반을 다니고 있는데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실습을 현장에 접목해 볼 수 있어 좋다.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사회에 나가서 잘 될수 있는지, 공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것을 많이 가르쳐 준다.

 
황태빈(1학년·군특성화반)
-황태빈(1학년·군특성화반), “멋진 군 기술부사관 될 것”

멋진 군인이 되고 싶어 입학을 결정했다. 방과 후에 자격증 공부도 열심히 하고, 방학에도 계속 공부에 매진했다. 여기서는 모두가 열심히 하기 때문에 성실한 생활이 자연스레 몸에 베이는 것 같다.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나가겠다.



※인터뷰

 
정광수 교장
정광수 교장, “자동차고 입학…후회없는 선택될 것”



경남자동차고는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를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들을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마음 놓고 자기의 꿈과 이상을 펼칠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 병역특례와 부사관으로 진출할 수 있고, 취업과 대학까지 다 연계되니 일거삼득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전공기술 교육 못지 않게 인성과 건강, 정서교육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도 많은 힘을 쓰고 있다. 입학하면 일생에서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

 
정밀기계과 학생들이 CNC선반 실습실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입학 전형

2021학년도 입학전형은 특별전형 90%, 일반전형 10% 모집. 입시관련 문의는 055)758-6714

 
구분 특별전형 일반전형  비고
원서접수 2020.11.30(월)~12.4(금) 17:00까지 2020.12.9(수)~12월11(금) 17:00까지 방문 및 우편접수(마감시간 전까지 도착분 한함), 원서접수처:행정실
합격자 발표 12.9(수) 10:00 12.15(화) 10:00 학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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