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투어(역사교훈여행)
다크투어(역사교훈여행)
  • 경남일보
  • 승인 2020.10.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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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수 (진주장애인복지센터소담마을 원장)
 

 

코로나19 여파로 실내에만 있던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조금씩 늘고 있다. 이들은 단체보다는 개인위주로 마스크를 쓰거나 거리를 띄우는 등 감염수칙을 지키면서 바다나 산으로 나아가 답답함을 해소하고 있다.

2년 전 모기업의 지원을 받아 장애인에게도 사회 참여의 기회를 제공 하고자 Dark Tourism(다크 투어리즘: 잔혹한 참상이 벌어졌던 역사적 장소나 재난·재해 현장을 돌아보는 여행. 전쟁·학살 등 비극적 역사의 현장이나 엄청난 재난과 재해가 일어났던 곳을 돌아보며 교훈을 얻기 위하여 떠나는 여행)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4차례에 걸쳐 진행된 일정에는 서울서대문형무소, 거제포로수용소 등을 둘러봤다.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이 우리 근대사의 아픈 과거를 돌아보면서 현재의 삶에 감사함을 느끼고 미래의 삶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여행을 했던 아이들은 새로운 사실을 깨닫기라도 한 듯 신기해하며 만족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정보화시대 및 인공지능과 더불어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현실에 35년의 일제강점기(1910~1945)와 6.25전쟁(1950~1953) 등 과거의 아픈 역사들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와의 갈등이 존재한다. 동 시대를 살아가면서 세대 간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가치관과 경험을 인정하고 수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 시대를 이해하고 아픔과 상처를 예방하며 최소화 할 수 있는 나의 역할과 현재를 살아가는 삶을 돌아보고 반성과 함께 지금의 삶을 누릴 수 있는 선대들에게 감사의 마음과 존경하는 마음을 유지하기 위하여 일상의 삶속에서 마련하는 것도 좋을듯하다. 그런 의미에서 다크투어리즘은 의미 있는 여행으로 다가온다.

우리 주변에 가볼만 한 여행지는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나 언론사 여행코너에 들어가면 얼마든지 많고 또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변화된 일상생활 속에서 학생들에게 역사교육의 체험과 선조들에 대한 지식과 올바른 이해를 위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여행도 좋은 여행이라고 할수 있다.

산과 강 바다를 찾는 것도 좋지만 어두웠던 시절의 아픈 흔적이 남아 있는 여행지를 선택해 찾아가보는 것도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어른과의 소통 젊은이와의 소통이 한꺼번에 이뤄지는 여행이기 때문이다.

역사교훈여행을 위한 나만의 계획을 세워본다. 지금부터 규칙적으로,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부터….

박철수/진주장애인복지센터소담마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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