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영석 의원, 당대표 도전 선언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 당대표 도전 선언
  • 김응삼·정희성
  • 승인 2020.10.21 2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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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에 새바람 넣고 대권 후보 발굴”
“경남에서 당대표 나와야” 자신감 표현
김태호·홍준표 복당 찬성…잠룡 키워야
지난 9월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는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양산갑·3선)이 내년 당대표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본보 9월 6일자 3면 보도)

윤영석 의원은 21일 경남일보를 방문해 이 같은 뜻을 밝히고 “당대표가 되어 당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많은 대권후보들을 발굴하겠다”고 했다. 지난 3일 개천절을 맞아 지리산 천왕봉에 올라 당대표 출마 의지를 굳혔다는 윤 의원은 “당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안팎에서 ‘당에 인물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 당대표가 되면 많은 대권 후보들을 발굴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어려운 시기다. 경남에서 리더가 나와야 한다”며 “저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 오직 희생과 용기로 당권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정계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대표에는 5선인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구을), 4선의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군예산군)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윤영석 의원은 “젊은 피가 당선되어 당을 재건해야 하며 당내에서도 저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2022년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많은 후보들이 나와 경쟁을 해서 국민들의 이목을 끌어야 한다”며 “무소속으로 있는 김태호 의원과 홍준표 의원도 빨리 복당을 해서 경쟁을 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당대표가 돼서 대선을 승리로 이끈 후 또 다른 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한편 당대표 도전을 밝힌 윤영석 의원이 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의 복당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들의 복당은 쉽지 않아 보인다.

21일 열린 국민의힘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김기현 의원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면전에서 탈당인사 복당을 촉구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또다시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김 의원은 회의에서 “이제 국민의힘도 ‘곱셈정치’를 해야 할 때”라며 “우리당 내부 인재를 최대한 다듬어 부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 개혁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민주당과 함께 망할 수 있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때”라며 “공천 과정에서 부득이 탈당한 인사들에 조속한 복당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발언은 무소속 김태호·홍준표 의원을 복당시켜 2022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대권 잠룡으로 클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복당 불가) 입장 변화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내년 4월 7일 보궐선거에 당이 모든 전력을 갖다 쏟아야 하기 때문에 다른 것들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응삼·정희성기자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이 21일 경남일보를 찾아 내년 당대표 출마와 관련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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