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원 혈세 들어간 창동 상상길 훼손된 채로 방치
수십억원 혈세 들어간 창동 상상길 훼손된 채로 방치
  • 이은수
  • 승인 2020.10.2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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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원 의언, “창동 빛의 거리 조성과 파크 골프장 설치에 대한 제언”
제 99회 창원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발언

창원시의회에서 수십억원의 혈세가 들어간 창동 상상길이 훼손된 채로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주당 박성원 창원시의원은 지난 22일 오후 열린 창원시의회 제 9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창동의 빛의 거리 조성과 관련한 시설물 훼손과 마산지역의 파크 골프장 설치에 대해 해법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이날 5분발언을 통해 ‘창동 빛의 거리 조성과 파크 골프장 설치에 대한 제언’을 발표했다. 박 의원은 먼저 “창동 상상길은 2015년 8월 착공해 폭 4m, 길이 155m, 사업비 21억 중 한국관광공사 20억, 시비 1억이 투입된 사업이다. 이름제작 블록 5000개, 글로벌 캠페인 블록 2만3000개를 설치해 2015년 창동 상상길이 개통됐다”며 “이렇게 많은 예산이 투입된 상상길에 마산권역 빛의 거리 조성을 한다며 블록 등 시설이 훼손된 상태로 방치가 되고 있다. 빛의 거리 조성도 중요한 사업이다. 수십억 사업비가 들어간 상상길이 훼손되지 않도록 빛의 거리 시설물을 설치해야한다. 상상길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안전에 위험이 있는 거리가 돼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창동 상가 문 앞 정면에 벌집처럼 블록에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데, 공사를 맡긴 업자는 자기 가게라고 생각하면 시에 고발하고 진정민원을 하고도 남지 않을까 생각된다. 창동 상상길 점포주께서 5년이란 세월을 두고도 시정해줄 것을 기다리고만 있었는지, 본의원이 하루에도 현장을 여러 번 확인하고 위험한 곳은 물통을 빌려서 발에 걸리지 않도록 조치도 취했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는 창동 상상길만의 문제가 아니다. 불종거리 등 창원시 빛의 거리에 똑같은 현상이다. 이시간 이후 상상길을 찾는 시민에게 하루속히 2015년 개통 때처럼 깨끗하고 안전한 상상길이 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시고, 두 번 다시 창동 상상길이 벌집처럼 훼손돼 도로명에 오명이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한 마산지역의 파크 골프장 설치에 대한 제안을 했다.

그는 “파크 골프는 노년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하여 매우 적절한 스포츠다. 창원시에서 파크 골프의 활성화를 위해서 어떤 대책이나 지원책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주시기 바란다”며 “마산지역은 점점 낙후된 도시로 변하고 있다. 특히 창원, 진해지역에 비해서 65세 이상의 노령인구 비율이 마산이 월등하게 높다. 문제는 노령인구가 가장 많은 마산지역에 제대로 된 파크 골프장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파크 골프장의 연령층과 이동 거리를 감안하면 마산지역에는 적어도 3곳 이상의 파크 골프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마산지역은 시에서 정식으로 지은 파크 골프장은 없지만 사설인 호계구장이 있다. 그 열악한 골프장에 파크 골프협회에 등록한 마산지역 시민을 파크 골프클럽을 만들어서 그대로 배정한다. 호계구장에 배정된 마산지역 시민들의 클럽별 월례회 현황표를 보면, 마산에 산다는 이유로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협회에서 호계구장을 4개 클럽에 배정시켰다. 마산, 가고파, 무학, 용마클럽 등 마산지역 4개 클럽들은 모두 창원시 파크 골프장 현황에 없는 호계 파크 골프장을 이용해야 하고 다른 파크 골프장을 이용객들과 똑같은 입회비와 월회비를 내야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난 9월 초에는 올해 2차로 파크 골프 접수를 받았고, 무려 500여 명의 시민이 신청을 했다. 오는 11월 4일 창원시 파크 골프협회의 교육을 마치고 이들이 필드로 나오게 되면 파크 골프장은 대혼란을 겪을지도 모른다”며 “시의 공식 파크 골프장이 하나도 없는 마산지역에 4개의 클럽을 만들어서 일방적으로 배정하고, 신규클럽도 만들어 또 많은 마산지역 시민들을 배정할 것이다. 월영동 청량산 일대, 구산면 지역, 마산회원구 앵지밭골, 회성동 일대(복합행정타운) 등에 적어도 3곳 이상의 파크골프장을 만드는 것은 큰 예산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창원시는 창원, 진해지역과 균형있게 마산지역에도 파크 골프장을 꼭 만들어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발언하는 박성원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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