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뤘던 모임·행사 풀리자…아슬아슬 무더기 확진
미뤘던 모임·행사 풀리자…아슬아슬 무더기 확진
  • 백지영
  • 승인 2020.10.26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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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서 제사 관련 일가족 7명 한꺼번에 확진
제사 참석 경기도 가족 4명 포함 11명 양성
1단계 조정 후 활동 늘면서 집담감염 우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된 지 2주 만에 경남지역에서 일가족 7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26일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이후 창원에 거주하는 60대 2명, 50대 2명, 30대 2명, 유아 1명 등 가족 6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내에서 하루에 확진자 7명이 발표된 것은 지난달 4일 대구 건강식품 판매모임 참석자 등 한 번에 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52일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이 중 먼저 확진된 6명인 경남 304~309번 확진자는 제사를 위해 지난 17일부터 19일 오전까지 창원을 방문한 경기도 고양시 거주 가족이 25일 확진되자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확진된 경남 310번 확진자 역시 이들의 가족이지만 제사에는 참석하지 않았고 경남 307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한 결과 확진됐다.

먼저 확진된 고양450번 확진자의 도내 접촉자는 제사에 참석한 가족 9명으로 이 중 6명이 확진됐다. 고양450번 확진자 등 고양에서 제사차 창원을 방문한 가족 4명은 전원 확진됐다. 제사 미참석 가족 1명까지 포함하면 이들 가족 14명 중 11명이 감염된 셈이다.

다만 창원 가족과 고양 가족 중 누가 최초로 감염돼 가족들에게 전파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조사 결과 고양 450번은 20일 근육통 등의 첫 증상을 보였지만, 경남 304·309번 확진자는 이틀 전인 지난 18일 기침 등의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경남 304·309번 확진자의 증상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것으로 볼지 여부 등 확진자들의 감염 선후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제사에 참석하지 않은 경남 310번이 2차 감염으로 확진된 점을 주의 깊게 보고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이들 가족 관련 검사 대상은 접촉자 73명과 동선 노출자 31명 등 104명으로, 이 중에는 창원 소재 병원 의료진으로 근무하는 경남 310번의 직장 내 접촉자 46명(의료진 접촉자 17명, 환자 접촉자 9명, 동선 노출자 20명)도 포함돼 있다.

검사 결과 경남 310번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고 1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5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37명은 검사 예정이다.

도 방역당국은 보다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이날 오전 즉각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하는 한편 확진자별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서울 방문 후 전날 확진된 창원 거주 확진자와 관련해서는 동일 목욕탕 방문자 등 검사 대상 25명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지난 12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되면서 미뤘던 모임이나 가족 간 행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사회 경제적 활동이 늘어나면서 이번처럼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언제든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가족 모임은 최소 인원으로 해주시되, 가족 간에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백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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