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단체 주축 건립위원회, 창립 선포식
조선어학회 이우식·이극로·안호상 배출
외래어 등 난립…우리말·글 지키기 앞장
조선어학회 이우식·이극로·안호상 배출
외래어 등 난립…우리말·글 지키기 앞장
전국 처음으로 의령에 국립국어사전박물관(가칭)건립이 본격화된다.
최초로 국어사전을 편찬해 일제시대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피와 땀을 흘렸던 ‘조선어학회’ 회원 33인 중 주역인 남저 이우식, 고루 이극로, 한뫼 안호상 선생을 배출한 의령에서 순수 민간단체가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에 발 벗고 나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위원회 소속 발기인 37명과 고문 등 40여 명은 27일 의령군민문화회관 공연장에서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을 위한 발기인대회 및 창립선포식을 갖고 본격 출범했다.
건립취지는 흩어져 있는 조선어사전 관련자료와 국어사전, 국어학 연구 자료 등을 수집, 발굴·보존·연구에 중점을 둔다. 특히 국립국어사전박물관은 국어 수난의 역사와 국어 보전, 국어연구, 토박이말의 전승, 아름다운 우리말과 글의 바른 사용 국민운동 전개, 민족 최고의 문화유산인 우리말과 글을 지켜 후대에 계승을 목표로 한다.
건립과 운영은 문화관광부가 맡도록 할 계획이다. 일제시대 조선어 말살정책 속에서도 조선어학회가 우리말과 글을 목숨 바쳐 힘겹게 지켜냈지만 오늘날 외래어의 홍수와 무분별한 사이버 언어 난무 등으로 의미가 변질되는 등 국어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발기인대회에는 건립 취지에 공감하는 김승곤 전 한글학회장, 고영근 서울대 명예교수, 이종수(이극로 후손), 고영진 경남일보 대표이사 회장, 이환성 ㈜세라젬 회장, 이달균 경남문인협회장 등 각계 민간 중심의 인사 40여 명이 발기인, 고문으로 참여했으며 향후 박물관의 의령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임하기로 했다.
건립 계기는 김복근 박사(의령문화원)의 제안이었다. 그는 최근 열린 학술발표에서 “조선어학회 사건 관련자 33인 가운데 의령 출신은 이우식(1891~1966), 이극로(1893~1978), 안호상(1902~1999) 선생 등 3명이 있다. 이 중 이극로 선생은 조선어학회를 주도한 실질적 인물이었고, 이우식 선생은 사비로 거액의 재정지원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이들의 업적이 제대로 평가되지도 않고 고향 의령에 기념관마저 찾아볼 수 없는데다 차츰 잊혀 가고 있어 박물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수현(의령문화원장)·김복근(전 경남문협회장)공동 대표는 “이를 계기로 의령에 국립국어사전박물관을 건립해 한글 업적을 기리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수상기자
최초로 국어사전을 편찬해 일제시대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피와 땀을 흘렸던 ‘조선어학회’ 회원 33인 중 주역인 남저 이우식, 고루 이극로, 한뫼 안호상 선생을 배출한 의령에서 순수 민간단체가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에 발 벗고 나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위원회 소속 발기인 37명과 고문 등 40여 명은 27일 의령군민문화회관 공연장에서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을 위한 발기인대회 및 창립선포식을 갖고 본격 출범했다.
건립취지는 흩어져 있는 조선어사전 관련자료와 국어사전, 국어학 연구 자료 등을 수집, 발굴·보존·연구에 중점을 둔다. 특히 국립국어사전박물관은 국어 수난의 역사와 국어 보전, 국어연구, 토박이말의 전승, 아름다운 우리말과 글의 바른 사용 국민운동 전개, 민족 최고의 문화유산인 우리말과 글을 지켜 후대에 계승을 목표로 한다.
건립과 운영은 문화관광부가 맡도록 할 계획이다. 일제시대 조선어 말살정책 속에서도 조선어학회가 우리말과 글을 목숨 바쳐 힘겹게 지켜냈지만 오늘날 외래어의 홍수와 무분별한 사이버 언어 난무 등으로 의미가 변질되는 등 국어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발기인대회에는 건립 취지에 공감하는 김승곤 전 한글학회장, 고영근 서울대 명예교수, 이종수(이극로 후손), 고영진 경남일보 대표이사 회장, 이환성 ㈜세라젬 회장, 이달균 경남문인협회장 등 각계 민간 중심의 인사 40여 명이 발기인, 고문으로 참여했으며 향후 박물관의 의령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임하기로 했다.
건립 계기는 김복근 박사(의령문화원)의 제안이었다. 그는 최근 열린 학술발표에서 “조선어학회 사건 관련자 33인 가운데 의령 출신은 이우식(1891~1966), 이극로(1893~1978), 안호상(1902~1999) 선생 등 3명이 있다. 이 중 이극로 선생은 조선어학회를 주도한 실질적 인물이었고, 이우식 선생은 사비로 거액의 재정지원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이들의 업적이 제대로 평가되지도 않고 고향 의령에 기념관마저 찾아볼 수 없는데다 차츰 잊혀 가고 있어 박물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수현(의령문화원장)·김복근(전 경남문협회장)공동 대표는 “이를 계기로 의령에 국립국어사전박물관을 건립해 한글 업적을 기리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수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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