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전국스포츠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력’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개최 이어
전국초교 농구·국제요트 잇달아
식당 숙박시설 상가 모처럼 화색

통영지역에서 잇달아 전국 스포츠대회가 개최되고 유치되면서 지역상가에 활력이 돌고 있다.

전국대회를 개최하게 되면 축구의 경우 팀당 40~50명씩, 농구의 경우 평균 12명 안팎 길게는 보름씩 경기를 펼쳐 지역 식당가와 숙박시설를 비롯한 관광지, 시장, 상가 등에서 소비활동을 펼쳐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있다.

특히 스포츠선수들은 자기 몸관리를 철저히 하는 편이라 관광객들보다 코로나19 감염병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 지역감염 전파도 적고 방역 관리에도 수월한 이점이 있다.

그러나 예년에 비해 학부모 등이 따라오지 않고 선수도 가급적 적게 파견하는 바람에 대박은 터트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통영시는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간 산양스포츠파크 일원에서 제56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을 개최했다. 전국 대학선수단 72개 팀이 참가해 2개 리그로 나눠 대회를 치뤘다. 11월 1일 열리는 결승전은 숭실대학팀과 동국대학팀이 공설운동장에서 최종 우승을 두고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된다.

지난 28일부터 8일간 전국 초등학교 41개 농구팀(남 25팀, 여 16팀)이 참가하는 윤덕주배 제32회 연맹회장기 전국초등학교 농구대회도 통영체육관과 충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어 오는 11월 4일부터 10개국 요트 35척이 참가하는 제14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가 한산해역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10월과 11월 중 국제 및 전국대회가 연이어 개최되고 있다.

특히 시는 이번 대학축구연맹전과 윤덕주배 전국초등학교농구대회, 그리고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를 통하여 지역경제에 직접 미치는 파급효과가 50억원 이상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대학축구연맹전를 개최한 수준과 비슷하다.

통영시 무전동에서 숙박업을 운영하고 있는 김 모씨(59)는 “코로나 19로 예전에 비하여 손님이 많이 줄었는데 이번 대학축구연맹전 개최로 만실이 되어 숙박업 운영에 큰 도움이 되었고 앞으로도 시에서 전국대회를 많이 유치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항남동에서 식당업을 운영하고 있는 양 모씨(61)는 “평년엔 전지훈련팀에 게 식사를 해줘 매출을 올렸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훈련팀이 없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다 이번 대회로 잠시나마 숨을 돌릴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통영시 관계자는 “철저한 방역체계로 이번 대학축구연맹전이 성공적으로 끝나가는 듯하다. 앞으로도 각종 전국대회와 전지훈련팀을 많이 유치하여 지역경제 활력에 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도준기자

통영시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1산양스포츠파크 일원에서 제56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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