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빠진 문화예술…작은공연으로 희망 살린다
침체 빠진 문화예술…작은공연으로 희망 살린다
  • 정희성
  • 승인 2020.10.29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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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진주 10월 축제 취소
市, 내달 소규모 문화예술 행사 개최
코로나19로 진주의 10월 축제가 취소되면서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진주시가 이들에게 공연·예술 활동 무대를 제공하기 위해 11월부터 ‘소규모 문화예술 행사’를 실시한다.

29일 진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관람객이 밀집하는 대규모 축제나 행사 개최가 현실적으로 힘들다. 이에 시는 일상 생활속에 문화예술이 스며들 수 있도록 도심 곳곳에서 작지만 다양한 예술공연을 진행한다. 우선 10월 축제 콘텐츠인 유등(流燈)이 남강 수상과 진주성, 원도심 등 16개 지역에 소규모로 전시되며 매주 토·일, 공휴일(오후 5시, 오후 7시)에 1일 2회씩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를 두 단계로 구분해 실시하는데 1차 행사는 11월 30일까지 진행하고 코로나 상황과 기상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2월 행사를 2차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10월 축제를 주관하는 3개 단체가 진행한다. 희망예술제, 희망의 빛-찾아가는 유등, 열린 무대 행복 콘서트 등 3색 주제가 60여 일 동안 열린다.

한국예총진주지회는 원도심 빈 점포 3곳을 임대해 오픈 스튜디오를 조성하고 ‘예술제 라이브 방송’, ‘나도! 유튜버 체험(사전 예약제)’, ‘쇼윈도 공연’, ‘설치미술과 옛 사진 전시’행사와 함께 지역별 버스킹 공연도 진행한다. 뮤지컬 ‘촉석산성아리아’는 비대면 녹화공연으로 경남과 부산권에 송출되며. 한국사 최태성 강사가 인지도 높은 유튜버와 함께 뮤지컬‘촉석산성아리아’하이라이트 영상을 유튜브로도 제작한다.

진주문화예술재단도 지역 곳곳에서 테마가 있는 유등을 소규모로 전시하고 버스킹 공연도 진행한다. 또 진주시·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크라우드 펀딩(자금모집 중개를 통해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 받는방식)을 기반으로 하는 축제 기념품을 개발하고 유등축제 스토리를 활용한 홍보용 애니메이션 제작 등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조직위원회는 11월 중 조연급 드라마 배우와 시민이 함께 하는 비대면 온라인 연예인 토크쇼와 거점 지역별 버스킹 공연을 진행한다.

망경동 루시다 갤러리에서는 소규모 옥상공연과 ‘미로(美路) 걷고 싶은 망경동 골목길’이란 주제로 등(燈) 골목길을 조성·운영한다. 내동면에 있는 레일바이크에는 ‘달리는 등(燈), 웃는 등(登)’이란 주제로 지역 작가들이 생활폐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 등(燈)을 선보인다. 망경동 남가람공원 중앙광장엔 목재를 활용한 참신한 창작 등(燈)이 전시되고 평거동 진주문고와 갤러리,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을 활용한 등(燈) 전시도 이루어진다.

이와 함께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예술가와 생활문화단체 등도 공연과 전시에 참여한다. 이번 소규모 문화예술에는 총 20억 원이 지원된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에 최선을 다 할 예정”이라며 “소규모 문화공연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제공하는 한편 시민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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