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용병 '루친스키' 다승왕 차지할까?
NC 용병 '루친스키' 다승왕 차지할까?
  • 이은수
  • 승인 2020.10.30 0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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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도움받으며 19승…낙동강 더비서 이틀 연속 롯데 대파
낙동강 더비에 나선 NC 다이노스가 루친스키와 노진혁을 앞세워 이틀 연속 롯데 자이언츠를 대파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주장 양의지는 6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NC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롯데를 11대 4로 크게 이겼다. 타선이 일찌감치 득점을 쌓아가면서 선발 등판한 드루 루친스키의 부담을 덜어줬다. 루친스키는 이날 5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19승 고지에 오르며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와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루친스키는 시즌 20승은 어렵게 됐지만, 다승왕 타이틀 획득 가능성은 살렸다. 다승왕 여부는 30일 알칸타라를 선발로 내세우는 두산의 경기를 지켜봐야 하지만, 루친스키는 2015년 19승 5패를 기록한 에릭 해커와 함께 NC 역대 최다승 타이를 이루고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선발승 등 기록을 달성했다.

전날 롯데에 7대1로 이겼던 NC는 이틀 연속 승리를 챙기면서 올 시즌 ‘낙동강 시리즈’를 10승6패 우위로 마감했다. 롯데는 선발 이승헌이 2회초 2사후 오른손 검지 찰과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가는 변수 속에서 불펜이 NC 타선을 막지 못했고, 타선마저 루친스키에 눌리면서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승부는 경기 초반 선두를 달리는 NC쪽으로 기울었다. NC는 1회초 2사 1루에서 양의지의 중전 안타와 알테어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이후 노진혁 강진성 지석훈의 연속 3안타로 4점을 뽑았다.

롯데는 이승헌이 2회초 2사후 나성범과의 2B 승부 도중 오른손 검지 찰과상을 하면서 마운드를 내려가는 변수가 발생하면서 이인복을 급히 투입해야 했다. NC는 3회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양의지가 이인복과의 승부에서 한가운데로 쏠린 140㎞ 싱커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6게임 연속 홈런포였다. 이어 알테어와 노진혁이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2사 3루에선 김찬형이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7-0을 만들며 승리를 예고했다.

반면 롯데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3회말 1사후 손아섭의 내야 안타와 상대 실책, 이대호의 볼넷 등을 묶어 만루 찬스를 잡았음에도 이병규가 삼진, 김준태가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NC는 4회초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마운드에 오른 롯데 김건국을 상대로 나성범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월 솔로 홈런을 쳤고, 양의지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알테어가 우중간 펜스 직격 3루타를 만들면서 1점, 2사 3루에서 나온 강진성의 좌전 적시타로 3점을 더 보태 10대 0까지 달아났다.

4회부터 주전을 대거 교체한 롯데는 반격 기회를 노렸다. 6회말 등판한 NC 김건태를 상대로 신본기가 우중간 안타를 만들며 무사 1루 찬스를 잡았지만 강태율이 병살타로 물러나는 등 좀체 점수를 뽑지 못했다. 7회말 NC 류진욱을 상대로 한동희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친데 이어, 오윤석의 우중간 2루타와 김재유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손아섭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며 영패를 모면했다.

NC는 8회초 롯데 진명호를 상대로 만든 2사 1, 3루 찬스에서 이상호가 좌중간 적시타를 때리면서 1점을 더 추가했다. 롯데는 8회말 김동한의 우중간 2루타와 신본기의 볼넷, 강태율의 좌전 안타로 잡은 1사 만루에서 NC 김태현의 폭투로 1점을 추가했고, 한동희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선 김재유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더 보태며 11-4를 만들었으나 여기까지 였다.

NC 이동욱 감독은 이명기(지명 타자)-권희동(좌익수)-나성범(우익수)-양의지(포수)-애런 알테어(중견수)-노진혁(유격수)-강진성(1루수)-지석훈(2루수)-김찬형(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정 훈(중견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 타자)-이병규(1루수)-김준태(포수)-안치홍(2루수)-한동희(3루수)-딕슨 마차도(유격수)를 선발 출전시켰다.

한편,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의 열쇠를 쥐고 있는 kt wiz는 한화 이글스를 꺾으면서 자력 2위의 희망을 이어나갔다.

두산 베어스는 kt의 승리로 2위 가능성은 사라졌다. 그러나 최대 3위를 바라볼 수 있는 여지는 남아있다.

kt는 2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한화를 12-1로 꺾었다.

kt는 정규시즌 4위를 확보한 가운데 이날 경기가 없었던 LG 트윈스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kt는 오는 30일 시즌 최종전에서 한화를 또 꺾으면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이 걸린 2위로 정규시즌을 마칠 수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NC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11대 4로 이겼다.
NC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11대 4로 이겼다.
NC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11대 4로 이겼다.
NC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11대 4로 이겼다.
NC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11대 4로 이겼다.
NC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11대4로 이겼다.
투구하는 드루 루친스킨.
NC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11대 4로 이겼다.
NC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11대 4로 이겼다.
NC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11대 4로 이겼다.
담장 앞 캐치볼.
주자 아웃.
NC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11대 4로 이겼다.
NC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11대 4로 이겼다.
NC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11대 4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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