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째 심장’ NC에 이어 10구단 막내 KT 2위 올라
‘9번째 심장’ NC에 이어 10구단 막내 KT 2위 올라
  • 이은수
  • 승인 2020.10.31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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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삼성, 시즌 마지막 불꽃튀는 대결서 4-4 무승부
선두 NC가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NC 불펜진은 6회부터 12회까지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 막아 가을야구 전망을 밝게 했다.

NC는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시즌 16차전)에서 연장 12회까지 대결을 펼쳤으나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10승 사냥에 나선 NC 선발 구창모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 호투에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NC는 2회 나성범의 투런포로 앞서 갔다. 나성범은 2회 무사 1루서 삼성 선발 원태인의 2구째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상대로 비거리 125m 우월 2점 홈런을 만들었다.

삼성은 구창모에 막혀 0-2로 끌려가다가 5회 강민호의 좌전 안타, 이원석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팔카가 구창모의 5구째 슬라이더(131km)를 잡아당겨 개인 시즌 8호 쓰리런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추격에 나선 NC는 6회 2사 1,2루에서 모창민의 우전 안타 때 김찬형이 홈을 밟았고 나성범까지 홈까지 파고 들었다. 주심(최수원)은 세이프를 선언했으나 삼성 측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 결국 원심이 번복됐다. 승부는 원점(3-3)으로 돌아갔다.

삼성은 다시 6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이원석의 좌익선상 2루타로 4-3으로 다시 앞서갔다. 삼성쪽으로 기울던 승부는 NC의 추격으로 9회 다시 동점이 됐다. NC는 9회 1사 후 애런 알테어의 중월 솔로 아치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중요한 때 한방이 나온 것이다.선발 원태인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4탈삼진 3실점 호투하며 7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계투진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김상수(2루수)-구자욱(우익수)-김동엽(좌익수)-강민호(포수)-이원석(1루수)-다니엘 팔카(지명타자)-최영진(3루수)-강한울(유격수)로 타순을 꾸렸다.

NC는 이명기(좌익수)-권희동(우익수)-박민우(2루수)-양의지(포수)-나성범(지명타자)-노진혁(유격수)-모창민(1루수)-애런 알테어(중견수)-지석훈(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편, 관심을 모은 2위도 이날 결정이 됐다. KT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시즌 144번째 경기를 치르는 도중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었다. 같은 시각 경기를 치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각각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에 덜미가 잡혔기 때문. 케이티는 한화전 결과와 상관없이 2위 자리를 확보했다.

2020 케이비오(KBO)리그에서 막내 구단들이 큰 일을 냈다. 가히 막내들의 반란이라고 할 만하다. ‘9번째 심장’ NC 다이노스가 창단 9년 만에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데 이어 10구단 막내 KT 위즈가 시즌 최종전에서 2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2013년 창단 뒤 2015년 1군에 처음 진입한 케이티는 3년 연속 꼴찌(10위)를 차지하고 2018년에도 9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 부임 첫 해인 지난 시즌 6위로 반등한 데 이어 올 시즌 창단 처음 가을야구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부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활약과 함께 19살의 무서운 신인 소형준이 선발 투수로 나서 13승(6패)을 일군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날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20승 호투(8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에 힘입어 키움을 2-0으로 꺾은 두산은 LG, 키움을 제치고 3위에 올라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한때 2위를 달렸던 LG와 키움은 시즌 최종전에서 나란히 패배의 아픔을 당하며 LG(4위), 키움(5위)로 11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2회 투런 홈런치는 나성범.
투구하는 구창모.
구창모의 역투.
안타치는 모창민.
NC가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끝에 4-4로 비겼다.
9회 홈런치는 알테어. 알테어의 솔로포로 승부는 4-4 원점으로 되돌렸다.
선두 NC가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투구하는 원종현.
기습 번트하는 모창민.
투구하는 홍성민.
선두 NC가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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