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영·호남 장애인과 자원봉사자 화합 교류 축제 한마당
제1회 영·호남 장애인과 자원봉사자 화합 교류 축제 한마당
  • 정희성
  • 승인 2020.11.01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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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장애인·가족, 자원봉사자
함께 웃고 춤추며 보낸 행복한 시간
 
전남매일 김선남 대표이사(왼쪽)와 경남일보 고영진 대표이사 회장이 향후 활발한 교류와 화합을 약속하며 영·호남교류 자매결연식을 갖고 있다.
“먼 길 오느라 수고했습니다. 환영합니다.”

진주에서 이른 아침에 출발한 4대의 버스가 광주빛고을체육관에 도착하자 광주광역시 자원봉사들이 박수를 치며 반겼다. 예상치 못한 환대에 진주에서 온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들도 웃음으로 화답했다. 영·호남 장애인과 자원봉사자들의 화합,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을 없애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는 말 그대로 ‘축제의 장’이었다.

또 ‘장벽 없는 어울림! 맞잡은 손’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영·호남이 하나 된 뜻깊은 행사이기도 했다.

행사는 3부로 나눠 진행됐는데 1부에서는 식전공연, 장학금 전달과 영호남교류 자매결연식 등이 열렸으며 2부에서는 참가자들의 장기자랑이 이어졌다. 3부는 축하공연과 경품추첨이 진행됐다.

식전 행사로 진행된 김순례 명창의 판소리와 고전무용(꽃뜨루 공연단), 난타(만월패) 공연은 ‘남도문화의 수준’을 보여주는 훌륭한 공연이었다. 행사를 후원한 골드클래스(주)는 영·호남 장애인 가정에 600만 원(20세대), 총 1200만 원을 기부했고 경남일보 고영진 대표이사 회장과 전남매일 김선남 대표이사, 한국곰두리봉사회 광주광역시지부와 경남지부의 영·호남교류 자매결연식은 축제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현숙 등 인기가수의 축하공연과 장애인과 자원봉사자들의 재능을 뽐내는 장기자랑이었다. 현숙, 민지, 김옥경 등 인기가수 공연에는 장애인 등 참석자들이 모두 무대 앞으로 나와 춤을 추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장기자랑에는 영·호남에서 10팀씩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가창력을 선보였고 이와 함께 색소폰 연주, 벨리댄스, 판소리, 댄스 등 멋진 공연을 펼쳤다.

 
진주에서 온 채민제(27)씨가 장기자랑에서 멋진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엄마는 박수 치고~’ 채민제 씨의 어머니가 박수를 치며 아들을 응원하고 있다.
‘아빠는 찍고~’ 장기자랑에 참여한 채민제씨의 아버지가 아들의 공연을 핸드폰에 담고 있다.
진주에 온 세 가족은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환하게 웃었다. 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와 함께 온 이모씨는 “코로나19로 아들과 외출을 하기가 더 힘들었는데 모처럼 광주까지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복한 하루였다”고 했다.

광주광역시 자원봉사자 최모(60)씨는 “스트레스가 확 풀렸다. 행사가 매년 발전했으면 좋겠다. 내년에는 진주에서 열린다고 하는데 꼭 참석하겠다”고 했다. 장기자랑에서 멋진 색소폰 연주를 한 김갑진(진주 거주)씨는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 참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경남일보 고영진 대표이사 회장은 “내년에 진주에서 다시 만나자”는 인사를 건넸고 참석자들은 박수로 대답을 대신했다. 행사 후 광주광역시 자원봉사자들은 손을 흔들며 손님들을 배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사)한국곰두리봉사회 광주광역시지부 박용구 회장, 경남일보 고영진 대표이사 회장, 전남매일 김선남 대표이사 이외에도 양향자 국회의원(광주 서구을), 광주광역시의회 김용집 의장, 조인철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송상락 전남도 행정부지사, 광주장애인총연합회 이인춘 회장, (사)한국곰두리봉사회 경남지부 송현호 회장, 이선기 경남도 장애인복지과장, 강신수 진주시 노인장애인과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이들 모두 “이번 행사는 영남과 호남이라는 지역의 경계를 넘고, 또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을 이뤄내는 뜻깊은 행사”라며 “행사가 매년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정희성기자

 
행사 후 경남에서 온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춤 솜씨 발휘해 볼까’ 교류 축제 한마당에 참석한 한 어린이가 축하공연 때 무대 앞으로 나와 신나게 춤을 추고 있다.
식전 행사로 펼쳐진 고전무용 공연 모습.
‘내년에는 진주에서 만나요’ 행사 후 광주광역시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들이 손을 흔들며 진주로 향하는 버스를 배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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