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예산 10조시대 개막
경남도 예산 10조시대 개막
  • 정만석
  • 승인 2020.11.0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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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예산 10조원시대를 열었다.

3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본예산보다 1조1462억원(12.1%)이 증가한 내년 예산 10조6209억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9조4653억1000만원, 특별회계는 1조1556억2000만원이다.

내년 예산안 주요 편성내용을 보면 도는 경남형 3대 뉴딜과 경남도정 3대 핵심과제, 도민 안전에 중점을 뒀다.

우선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3대 뉴딜에 6780억원을 투입한다. 비대면·디지털시대를 준비하는 스마트뉴딜 1179억원, 저탄소 경제 전환과 녹색산업 육성을 선도하는 그린뉴딜에 5130억원, 사회적 뉴딜에 470억원을 배정했다.

올해부터 추진한 청년특별도와 교육인재특별도, 동남권 메가시티 등 3대 핵심과제에도 대규모 예산이 편성됐다.

청년 주거안정과 청년 친화도시 사업에 50억원, 지역 인재를 길러내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에 28억원이다.

경남도 평생교육진흥원 출연금 25억원, 김해 초정∼부산 화명 광역도로 건설 580억원, 동남권 신산업 공동협력 발굴 기반 마련 8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도민안전과 관련해 감염병 대응과 재난·재해 예방을 위한 투자를 강화한다.

영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131억원,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302억원이다.

재해위험지역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54억원, 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79억원 등이다.

분야별로는 산업·민생경제 부문에서 스마트공장 보급과 제조혁신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162억원을 마련한다.

미래 모빌리티 연구센터 건립과 수소액화 실증 플랜트 구축 같은 수소경제 구현에 248억원이다.

청년 일자리와 경남형 뉴딜일자리 83억원, 청년구직활동 수당 15억원을 투입한다.

복지·사회안전망 분야에서는 노인기초연금 1조1670억원, 노인일자리 수당 163억원, 저소득층 근로기회 제공위한 자활근로사업 399억원이다.

장애인활동 지원급여 1161억원, 아동수당 1683억원,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지정 운영 53억원 등이 포함됐다.

교육 분야는 지방교육세 전출금 4374억원과 지방교육재정부담금 907억원을 반영해 지역공동체 협력을 통한 교육 공공성 강화와 통합교육행정을 구현한다.

서민자녀 교육지원 바우처 18억원, 고교 무상교육 7억원, 경남형 학교공간 혁신모델 구축 20억원이다.

도립대학 운영 지원 186억원, 남명학사 운영비 26억원도 반영됐다.

재난·재해 예방 및 환경 분야는 재해위험지역 정비와 우수 저류시설 설치 832억원, 하천재해예방 1297억원을 편성했다.

소방청사 신·증축 170억원,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 388억원, 전기자동차 보급과 충전인프라 구축 192억원 등이다.

농어업 분야에는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건립 6억원, 학교급식비 519억원, 초등 돌봄교실 건강도시락 제공 5억원, 농업기반정비와 배수개선 637억원이다.

또 청년 농업인 영농정착 지원 36억원, 스마트 양식 기반조성 58억원, 어촌뉴딜사업 1159억원, 수산식품사업 거점단지 조성 78억원이 반영됐다.

문화·관광 분야는 생활문화센터 조성 61억원, 공공도서관 건립 129억원, 국가지정문화재와 등록문화재 보수 정비 625억원이다.

전국체전 주경기장 건설 지원 187억원, 관광지와 문화관광자원 개발 297억원, 생태녹색관광자원 개발 50억원이 포함됐다.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개발 분야는 농업기술원 이전 보상비 125억원, 섬 가꾸기 사업 10억원, 취약지구 개조 185억원이다.

도시재생뉴딜과 뉴딜 스타트업 사업 896억원, 지역공동체가 주도하는 소규모 재생사업 22억원 등이 편성됐다.

이와 관련해 김경수 지사는 3일 도의회에서 열린 제381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안정적인 코로나19 상황, 서부경남KTX, 스마트그린산단, 진해신항 등 3대 국책사업과 청년특별도 교육인재특별도 동남권메가시티 등 도정 3대 핵심과제 진행현황을 설명하고 도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도민의 일상을 최대한 빨리 회복하고 민생경제 활성화와 경남도의 미래를 잘 준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며 원안 통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또 “편성된 예산안의 효율적 사용과 도정 현안 대응을 위한 조직개편안도 마련했다”면서 ‘미래전략국’, ‘뉴딜추진단’, ‘디지털정책담당관’ 신설 취지를 설명했다.

김 지사는 “경남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함께 잘 사는 경남이 돼야 하는데 동남권 메가시티가 그 시작이자 완성”이라며 “경제활동의 무대를 동남권으로 옮겨야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할 수 있고 대한민국도 계속 발전할 수 있다”고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도가 제출한 내년 예산안은 제381회 경남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정만석기자

 
김경수 지사가 3일 도의회에서 열린 제381회 정례회에서 예산안 편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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