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시간, 공간 그리고 사람
[기고] 시간, 공간 그리고 사람
  • 경남일보
  • 승인 2020.11.0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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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하 LX한국국토정보공사 경남본부장
시간 앞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오직 시간만이 영원할 것입니다. 인류와 지구의 역사에서 직전 200년간은 이전 수 만년의 변화보다 급격했고, 불과 20년 동안의 변화는 감히 10년 후를 짐작조차 할 수 없을 지경입니다.

사물은 점과 선(1차원), 면(2차원)을 거쳐 X,Y,Z의 3차원에서 이제는 시간의 흐름까지 결합된 공간에서 구현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GPS(GNSS), 네비게이션, 드론(UAV),,, 첨단으로 불리웠던 기술은 이젠 우리 곁에 익숙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쐐기돌을 깨어 수렵에서 농경사회로 나아간 인류는 문자를 만들고 도시를 건설하여 동력과 기관을 발명한 후 드디어 디지털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제는 거의 모든 상상들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또 한번의 급격한 변화의 물결에 마주선 지금을 ‘4차 산업혁명’이라 부릅니다. 우리나라는 이 거대한 물결 속에서 세계를 선도하기 위한 디지털 국정과제로 도시경쟁력강화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도시재생뉴딜을 추진하고, 창원국가산업단지는 ‘스마트그린산단’으로 변모하며 한국판 뉴딜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이 물결은 LX한국국토정보공사에도 파급 되었습니다. 공사의 지난 100년의 주된 일은 땅의 경계를 다루는 것이었습니다. 국가가 관리하는 장부에 등록된 땅의 경계를 구분 짓고 또 나누기도 하며 새로이 장부에 등록하는 일들입니다.

지금은 디지털 지적측량의 바탕위에 ‘4차 산업혁명’ 공간분야의 밑거름이 될 국토정보포털의 완성을 눈앞에 두고, 업무영역을 지표면에서 지상과 지하공간으로 확장하여 현실 공간을 가상공간으로 구현한 디지털트윈(Digital twin)을 통해 도시의 이면에 드리운 여러 문제 발생을 예방하고 환경, 안전, 에너지, 교통, 복지 등이 혁신적으로 변화할 ‘스마트시티(Smart city)’의 개발에도 참여 중입니다. 특히 우리 경남에서는 사람이 떠난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빈집실태조사와 정보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있으며, 드론(UAV)을 활용하여 구시가지와 공유수면 조사 및 지적공부에 잘못 등록된 도서(섬)의 위치를 바로 잡아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인간의 학습, 추론, 지각, 이해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현한 기술 및 이를 연구하는 과학분야, 자율주행 인간의 운전 없이 자동으로 주행할 수 있는 자동차와 그 기술, 스마트도로 자율주행의 핵심인프라로 첨단 IT통신과 자동차 및 도로기술이 융복합되어 안전하고 편안한 지능형 도로, 블록체인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해당 정보를 블록으로 만들어 기존 장부에 연결하는 디지털 공공거래장부 기술, 클라우드 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저장하여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하는 기술 등 이 차가운 온도의 단어들은 한곳을 가리킵니다.

거의 모든게 바뀌어가지만 변하지 않은 가치. 사람(human)입니다. 시간의 영원함속에 사람 사는 세상, 그 공간의 따스한 온기만큼은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일 것입니다.



 
김용하 LX경남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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