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바이든과 남북관계 새 환경 조성 기대”
문 대통령 “바이든과 남북관계 새 환경 조성 기대”
  • 이홍구
  • 승인 2020.11.0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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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주요인사 다방면 소통...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지속 추진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새로운 행정부를 준비하는 바이든 당선인 및 주요 인사들과 다방면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더 큰 진전을 이루도록 지혜를 모아나갈 것이며 특히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어떠한 공백도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미국의 차기 정부와 함께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며 “한미 간 튼튼한 공조와 함께 남과 북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해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굳건한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잘 협력해 왔다”며 “미국 민주당 정부와도 남북관계에서 새로운 기회와 해법을 모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내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여는 등 트럼프 정부와 마지막까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강력한 한미동맹의 또 다른 축은 탄탄한 경제 협력”이라며 “바이든 당선인이 강조하는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 정책은 우리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및 그린 뉴딜 정책과 일치하며 이런 정책적 공통점이 코로나 이후 시대를 함께 열어가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공식 언급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에 별도 호칭 없이 축하 글을 띄운 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우리나라는 국내 감염자 수가 100명 내외 수준에서 통제돼 K방역의 우수성을 다시 확인했지만, 우리 역시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되새긴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최근 밀집·밀폐 장소에서의 집단감염과 지인 모임 등에서의 조용한 전파가 지속해서 발생해 더욱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춥고 건조한 날씨가 코로나가 확산하기 좋은 조건인 데다, 이동과 모임이 많아지는 시기여서 코로나 재확산의 우려가 크다”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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