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초전동 어떻게 달라지나
진주시 초전동 어떻게 달라지나
  • 이웅재
  • 승인 2020.11.0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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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축장·농기원 부지 경남도 지방재정투자심사
도동·초전지구 등 민간도시개발 행정절차 진행
진주지역 내 마지막 공영개발 사업이 추진되는 ‘초전신도심 개발사업’이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경남도가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다고 밝히면서 초전지역 일대 변화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본보 5일자 1면)

8일 경남도에 따르면 초전신도심 개발사업은 옛 종축장 부지 6만7853㎡를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개발하는 1단계사업과 현 농업기술원 부지 34만7447㎡를 2026년부터 2029년까지 개발하는 2단계사업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2014년 8월 경남개발공사와 ‘초전신도심 개발사업 위·수탁협약’을 체결하고, 1단계 사업대상지인 구 종축장 부지를 현물로 출자해 지방재정투자심사를 받았다.

이에 따라 경남개발공사는 사업시행자로서 2021년 5월 준공(완료)을 목표로 초전신도심 전체사업에 대한 기본구상(개발계획) 용역을 이달에 추진하고 있다.

용역결과에 따라 2021년 5월부터 2022년 5월까지 1단계사업 구역지정 및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 6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7월 준공할 계획이다. 조성 부지는 기관 또는 일반을 대상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1단계사업으로 조성하는 업무지구에는 공공기관은 물론 일반업종과 상가, 오피스텔도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도는 1단계사업의 분양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개인이 분양 받아 짓고 팔 수 있는 오피스텔 등 선호 종목의 편중과 난립이 우려되지만 이는 사업시행자인 경남개발공사와의 협의 등 조정자의 역할에 충실하며 풀어갈 방침이다.

문제는 1단계사업 완성 후 농업기술원 이전과 연계해 추진하는 2단계사업이다. 2단계사업의 어려움은 기존 진주시의 상권과 주택건설 민간사업 영역에 대한 중복 등 이해충돌의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경남혁신도시 사례에서도 일부 드러났다. 충무공동 혁신도시에 상가가 입주하면서 기존 도심 상권 일부가 공동화되는 현상이 벌어졌던 것. 도시 전체의 인구는 늘어나지 않으면서 신 도시 상권이 형성되면 기존 도심상가가 신도시로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생겨나는 것이다.

또 하나의 고민은 2단계사업 끝(농기원) 지점에서 하대동 탑마트 앞까지 (가칭)도동도시개발사업조합과 (가칭)초전1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 등의 사업자들이 도시개발을 계획하고,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동도시개발사업조합은 동명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한 초전동 549번지 일대 56만7080㎡(도동지구)를, 초전1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은 초전동382번지 일원 41만4509㎡(초전남부1지구)를 환지방식으로 민간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약 7000세대 규모의 아파트와 주택 등을 공급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경남도의 구역지정과 개발계획승인, 시행자지정, 실시계획 인가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경남도의 2단계사업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2단계사업으로 조성한 부지(현 농기원)에 아파트와 상가가 들어 설 수 있도록 용도(지구지정)를 지정하면 분양에는 어려움이 없겠지만 기존 상권, 그리고 연접지역 주택건설 민간사업자와의 충돌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는 2단계사업은 앞으로 5년 정도 후에 추진되는 만큼 많은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우선은 1단계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초전신도심 1·2단계개발사업은 진주지역 시내안(도심·부도심)에서 진행하는 마지막 공영개발로 본다. 대곡, 집현 등 외곽으로의 확장 가능성과 진주시내의 재개발 상황 등을 염두에 두고 추진할 것”이라며 “공영개발을 하면서 ‘쉽다고 민간영역을 잠식하면 안되고, 서부경남 거점신도시 조성’이라는 방침하에 사업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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