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보행자가 안전한 나라
[기고]보행자가 안전한 나라
  • 경남일보
  • 승인 2020.11.1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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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덕 (합천경찰서 삼가파출소 경위)
지난 11월 11일 당일 한 포털사이트에서 11월 11일을 검색해 봤다.

‘빼빼로 데이’가 가장 좌측 상단에 떴다.

11월 11일이 ‘빼빼로 데이’로 친숙한 날이기는 하지만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농업인들을 비롯해 많은 이들은 11월 11일 하면 농업인의 날(가래떡 데이)로 기억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11월 11일은 지체장애인의 날, 가곡의 날, 해군창립기념일, 1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일, 서점의 날, (철도)레일데이, 눈(目)의 날 등의 날이기도 했다. 하지만 저는 여러분들에게 빼빼로 데이가 아닌 다른 11월 11일을 소개하고 싶다.

바로 보행자의 날이다. 경찰들에게 11월 11일하면 ‘보행자의 날’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보행자의 날은 보행교통 개선의 중요성에 대한 범국민적 의식을 높이고 보행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자는 의미에서 2010년 제정된 법정기념일이지만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숫자 1이 네 번 등장해 사람의 다리가 연상되는 ‘11월 11일’을 보행자의 날로 정한 것 같다.

최근 5년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매년 40%(2015년 38.5%, 2016년 40%, 2017년 40%, 2018년 39.3%, 2019년 38.8%)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OECD 국가 평균 18.6%에 비해 두 배나 높다고 한다.

지금 경남일보 독자 분들이 이 글을 읽고 있을 때 쯤이면 보행자의 날이 지났을 것이다. 하지만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11월 11일 보행자의 날을 많이 이들이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

운전자이기만 한 사람은 드물다.

횡단보도 진입 시 반드시 정지선을 지키고 도로별 제한 속도를 준수해야 하자. 또 운전자용 녹색들이 들어와도 갑자기 뛰어드는 보행자가 없는지 좌·우를 확인 후 출발하고 운전 중에는 언제나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을 실천하자.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 나와 내 가족, 내 소중한 사람들도 ‘보행자’임을 늘 기억하자. 보행자가 안전한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갑시다.

합천경찰서 삼가파출소 경위 최홍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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