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복합혁신센터, 지역의 신성장 거점 되기를
[사설]복합혁신센터, 지역의 신성장 거점 되기를
  • 경남일보
  • 승인 2020.11.1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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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혁신도시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복합혁신센터 건립이 시작됐다. 혁신도시 입주가 완료된 지 3년 만의 일이다. 복합혁신센터는 진주시 충무공동 일원에 2022년까지 국비 99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40억원을 투자하여 연면적 9005㎡, 지하 1층과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다. 혁신도시 특성에 맞는 보육시설, 문화시설, 전시시설을 포함한 기반시설과 스타트업 및 사회적 기업의 사무공간 등 창업기업 지원시설로 구성된다.

복합혁신센터 건립은 혁신도시의 행정·복지·혁신산업 복합센터 기능을 완성하게 되는 셈이다. 혁신도시의 정주여건을 개선하여 주말이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이전공공기관 임직원의 가족동반 이주 비율을 높이겠다는 의미다. 여기에다 경남도와 진주시는 진주가 남해안 남중권의 중심도시, 핵심 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혁신도시 시즌 2와 강소특구를 통한 산업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어 거는 기대가 크다.

그러나 현재의 혁신도시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복합혁신센터 하나 들어선다고 해서 금방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 1만 명 이상의 인구유입효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진주시 전체인구는 혁신도시 입주 전이나 후나 별반 차이가 없다. 충무공동의 인구증가는 구도심 인구의 유입효과에 다름 아니다. 교육여건이나 문화시설 등이 수도권에 비해 열악하기 때문이다. 이전공공기관 임직원의 금요일 밤 ‘엑소더스’는 여전히 되풀이되고 있다. 전국 혁신도시 마다 비슷한 양상이지만 지리적으로 원거리인 진주혁신도시의 현상이 가장 심각하다는 지적이 많다.

문제는 지속적인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복합혁신센터 조성과 더불어 획기적인 사회·교육·문화 환경을 수도권 못지않도록 만드는 유인책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점이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지속적인 국토균형발전 정책이 뒤따르지 않는 한 혁신도의 성공은 기대하기 힘들다. 혁신도시의 복합혁신센터 건립이 혁신도시의 성공과 진주가 신성장 거점도시로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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