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도쿄·베이징 올림픽, 방역올림픽 되도록 협력하자”
문대통령 “도쿄·베이징 올림픽, 방역올림픽 되도록 협력하자”
  • 이홍구
  • 승인 2020.11.1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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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3 정상회의서 “보호주의 맞서 상생·협력의 길로 나아가야”
문재인 대통령은 “2021년 도쿄, 2022년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을 ‘방역·안전 올림픽’으로 치러내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화상으로 개최된 제15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해 이같이 밝힌 데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됐던 것처럼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이 ‘방역·안전 올림픽’으로 개최된다면 코로나19 극복과 평화에 대한 희망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에서 내년으로 미뤄졌고, 2022년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존경하는 의장님, 각국 정상 여러분. 특히 일본의 스가 총리님 반갑습니다”라며 함께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를 각별히 언급했다. 다자 정상회의 무대에서 의장국 정상 등을 부르며 예우하는 경우는 있지만 특정 국가 정상을 향해 인사하는 것이 드문 일이다. 이를 두고 경색된 한일관계를 개선하려는 스킨십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에서 방역·보건의료 분야의 다자 협력도 제안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회원국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국은 백신과 치료제가 공평하게 보급되도록 노력해 이웃 국가들이 함께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힘을 보태겠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공조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 한국이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EAS에는 아세안 10개국을 비롯해 한국·일본·중국·호주·인도·뉴질랜드·미국·러시아 등 총 1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개최된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교역과 투자를 늘리고 역내 공급망을 복원하는 길은 자유무역과 다자주의에 있다”며 “보호주의의 길에 맞서 상생과 협력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앞서 13일 화상으로 열린 제2차 한·메콩 정상회의에 참석해 “백신에 대한 보편적이고 공평한 접근권이 확보될 수 있도록 메콩 국가와 협력할 것”이라며 “‘코박스 선구매 공약 메커니즘’을 통해 개발도상국을 위한 코로나 백신 지원에 1000만 달러를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코박스’(COVAX)는 백신 균등 공급을 목표로 추진되는 다국가 연합체다. 회의에 참석한 메콩강 유역 5개국(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정상은 문 대통령에게 방역 지원에 대한 감사를 표했고, 특히 미얀마 측은 한국이 선거 방역을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지난해 정상급으로 격상된 한·메콩 협력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자고 제안했고, 메콩 정상들의 지지로 이 제안이 채택됐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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