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국제선 운항에 거는 기대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에 거는 기대
  • 손인준
  • 승인 2020.11.17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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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김해공항 국제선 하늘길이 마침내 오는 12월 3일부터 열린다. 이는 지난 4월부터 입국제한 조치 후 8개월만이다. 노선은 에어부산의 부산~칭다오(주 1회)시작으로 향후 대응체계 운영상황 등을 평가해 추가 증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향후 코로나19 상황 추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질병관리청)는 코로나19의 국내 확산과 해외발 확진자 유입 등을 고려해 지난 4월 6일부터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전국 공항의 입국을 전면 금지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부산시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해외를 오가는 부·울·경 시민들의 불편 해소와 항공사 및 관련 산업의 경영 어려움 등을 이유로 지난 7월부터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김해공항 입국 재개를 꾸준히 요청해 왔다. 이 결과 지난 9월께 중앙사고수습본부의 해외입국 상황평가 회의에서 우선 부산발 출국편이 허용됐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정부는 입국편의 경우 인천공항과 유사한 입국자 대응체계(수송, 진단, 격리)를 지자체 주도로 운영 가능한 경우에만 재개를 재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문제는 검역인력의 확보다. 현재 각 지방공항 검역인력의 대부분이 인천공항과 부산항 등에 파견됨에 따라 김해공항의 검역인력 확보가 어렵다. 이에 부산시는 정부에 인천공항 등에 현재 파견 중인 김해공항 검역인력 복귀만이라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특히 시는 그동안 국립김해검역소, 한국공항공사, 경남, 울산 등 지자체와 김해공항 입국자 대응계획에 만전을 다했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아무도 모른다. 인천공항의 경우 점차 노선운항을 재개하고 있지만 미주 유럽노선의 마비로 전체 국제선 운항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검역만이 최선은 아니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이 되지 않는 한 안심할 수 없다. 공항의 문 열기는 어렵지만 닫기는 싶다. 부산, 울산, 경남 등 지자제는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과제는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에 거는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이용객들과 관계당국이 만전을 다해주길 바랄 뿐이다. 손인준·편집국 지역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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