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조미료 없이도 맛있는 건강음식
[기고]조미료 없이도 맛있는 건강음식
  • 경남일보
  • 승인 2020.11.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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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만듦에 있어 조미료의 역할은 굉장히 크다고 할 수 있다. 조미료는 맛의 향을 더해 그 깊이를 추가해줄 뿐만 아니라, 음식으로는 섭취할 수 없는 영양소를 보충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무엇이든 과하면 안 하니 보다 못한 법. 다양한 화학조미료가 개발되고 사용되면서 우리의 식탁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맛으로 채워지게 되었지만, 비만을 유발하고 다양한 질병의 원인으로 과도한 조미료 사용이 지목되고 있다. 그럼에도 이미 우리의 혀와 몸은 조미료가 과하게 들어가지 않은 음식에 쉽게 적응하기 어려운 몸이 되었다. 그렇다면 과한 조미료의 사용은 왜 자제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것일까?

허준이 편찬한,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한 한국 한의서의 스테디셀러 ‘동의보감’의 상진자 <양생문>편에서는 “음식을 담백하게 먹으면 신(神)과 혼(魂)이 저절로 편안해진다”라고 이야기한다. 이 외에도 동의보감에서는 음식을 담백하게 먹어야 좋다는 말을 자주 한다.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게 되면 장과 위를 상하게 하고 이는 특히 성장기 어린이나 나이가 든 노년층의 사람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위험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평생을 재미없고 심심한 음식만 먹어야 하는 것일까?

20년을 넘게 삼계탕을 해 온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하자면 대답은 ‘아니오’다. 이 해답의 비결은 바로 음식을 먹는 사람을 생각하는 사랑과 존중이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음식을 준비면서 단 한 가지의 천연조미료만 사용한다. 바로 ‘소금’이다. 천연미네랄 갯벌소금으로 신안 비금도 대동염전(근대문화유산)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이다.

오로지 건강 하나만을 생각한 소금을 사용하고 있다. 가족, 친지에게도 자랑스럽게 소개할 수 있는 건강한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최고의 맛을 제공하는 것이 정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감히 생각한다.

꼬마 아이들이 맛있게 먹고, 어르신들도 ‘이 음식은 먹고 나도 속이 편안해서 참 좋아’라고 이야기하시는 것을 들으면 몸에 좋은 것은 입에 쓰다는 말이 항상 옳지만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암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고, 그 원인으로 많은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습관과 함께 정크 푸드와 같은 음식들이 지목되고 있다.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으면 맛이 없어서 못 먹겠다는 사람들에게 20년 인생의 결과물을 한 상 가득 차려서 그들 앞에 차려주고 싶다. 그리고 말해주고 싶다. 사랑과 존중으로 만들어진 맛있는 건강도 존재한다고.

이수민 이수민삼계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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