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기업 삼강엠앤티(회장 송무석)가 국내선사인 거영해운으로부터 1800t급 스테인레스 스틸 화학제품운반선 1척을 122억원에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추가 1척의 옵션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의 제원은 69.9m, 폭 12.4m, 높이 6m, 적재중량 1800t, 운항속력 12.0노트, 승선 인원은 13명이며, 오는 2022년 6월말 선주에게 인도되어 한·중·일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화학제품 운반선은 평형수처리장치(BWTS) 설치, 글로벌 질소산화물 배출기준 및 이산화탄소 규제기준을 충족하는 것은 물론이며, 황산화물 배출기준을 만족하기 위한 저유황유(LSHFO) 또는 마린가스오일(MGO)을 사용할수 있도록 별도의 연료탱크와 관련 시스템이 기본설계 단계에서부터 고려돼 있다.
수주한 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엄격한 환경규제 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신의 친환경 기술이 적용돼 선형최적화를 통해 대양 항해시 저항감소 및 추진효율 개선을 통해 연료소모를 줄일수 있다.
또 화학제품운반선의 화물창에 적용되는 스테인리스 스틸(SUS)은 일반 선박용 강재에 비해 내부식성이 강하고 무게가 가벼운 장점이 있어서 독성이 강한 화학제품들의 운송에 매우 적합하여 고사양의 화학제품 운반선에 많이 사용된다.
삼강엠앤티는 이미 2018년 8월에 6600t급 화학제품운반선 1호선을, 금년 9월에는 3990t급 SUS 화학제품운반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함으로써 품질과 납기에 대한 신뢰는 물론, 명실상부 중소형 특수선 전문 기업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김철수기자 chul@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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