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 속도 보다 제대로”
김 지사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 속도 보다 제대로”
  • 정만석
  • 승인 2020.11.17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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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방향 토론회…민·관 협업 통해 추진 가속화
경남도·LH 총괄계획단 도시재생 롤모델 협력

김경수 지사는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해 속도보다는 제대로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7일 통영시 봉평동 소재 통영 폐조선소(구 신아조선) 도시재생뉴딜사업과 관련한 ‘발전방향 토론회’에서 경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피력하며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통영 르네상스, 미래를 향한 출발’이라는 비전으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김경수 지사를 비롯한 강석주 통영시장, 변창흠 LH 사장과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총괄계획단(단장 강병근 건국대 교수) 위원들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통영 폐조선소 도지재생뉴딜사업은 도시재생사업의 트레이드 마크로 속도 보다 제대로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추진 방향 및 계획이 정확히 나오면 속도감 있게 추진하되 도시재생 사업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통영 폐조선소는 지난 2017년 12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됐다. 통영 봉평지구 도시재생사업의 일부분으로 총사업비는 6772억원(도시재생 마중물사업비 417억원 포함)이다. 또 조선업 불황으로 폐업한 부지와 시설을 활용해 글로벌 문화·관광거점 공간으로 조성하는 현 정부 제1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이다.

사업시행자인 LH는 지난 2018년 4월 신아조선소 부지를 매입했고 7월에 도-통영시-LH 간 통영 폐조선소 재생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9월에는 국제공모로 폐조선소의 혁신적인 재생을 위한 ‘캠프마레’ 계획안을 선정한 바 있다.

현재 통영 폐조선소는 조선소 본관을 리모델링해 ‘리스타트플렛폼’이란 이름으로 창업공간·카페·전시공연장 등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초 한국예술영재학교에서 운영하는 영재육성 프로그램을 유치한데 이어 조선소 별관을 리모델링 중에 있다.

지난해 폐조선소 도시재생의 실질적 추진을 위해 총괄계획단을 구성했고 현장 등을 오가면 기존시설의 존치와 그것을 활용한 도시재생의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총괄계획단의 그동한 활동결과를 보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통영 폐조선소 핵심 도시재생사업을 구체적으로 보면 폐조선소의 골리앗 크레인을 포함한 선대(배를 만들던 시설)와 도장장 및 조립동 등을 활용해 도시재생사업이 가장 먼저 진행될 예정이다.

선대와 골리앗 크레인을 활용한 메모리얼 도크 메모리얼 해양공원은 공연관람장, 시민 놀이시설 등으로 활용해 시민들이 폐조선소 정취를 느낄 수 있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도장장 및 조립동은 12공방을 본 떠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로 리모델링된다. 이 사업을 위한 사업비 118억원도 이미 확보됐다.

또 해당 사업이 완료되기까지는 오염토양 정화 등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폐조선소 부지와 존치되는 기존 시설들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행사가 마련된다. 문화콘텐츠 행사는 시민들이 폐조선소에서 느끼는 정서와 경험들을 앞으로 폐조선소 도시재생의 시설개선과 프로그램 구성 및 토지이용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존치되는 기존시설 외의 기타 부지는 도시개발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통영시에 토지이용계획을 제출했고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된 부지는 통영시의 경제기반을 견고히 할 수 있는 공공시설 및 민간자본 유치로 추진된다.

특히 오염토양 정화는 이번달 일부시설 철거를 시작으로 부지 전체에 걸쳐 시행되며 사업시행자인 LH는 오염토양 정화 비용을 230억~25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김 지사는 간담회에서 “폐 조선소 재생사업은 일방적으로 결정,추진해서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며 “통영과 폐조선소에 걸맞은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찾아 본격적으로 추진 될 수 있도록 경남도에서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만석기자

 

 

17일 통영시 봉평동 소재 통영 폐조선소(구 신아조선) 현장에서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발전방향 토론회’가 열렸다./사진제공=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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