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말고 대안없다, 野 같이가자”
“가덕도 말고 대안없다, 野 같이가자”
  • 김응삼
  • 승인 2020.11.18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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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여당 의원들, ‘선거용’ 선 그으며 ‘쐐기’ 박기
이르면 내주 특별법 발의…여야 공동 추진 제안
더불어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에 가속을 붙이기 위해 동남권 신공항 추진단을 발족하고, 디음주 중 특별법을 발의하는 등 사업 추진에 총력전이다.

민주당 소속 부산·울산·경남(PK)지역 의원들도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덕도 신공항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부울경 여야 국회의원들이 특별법을 공동 발의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내년 부산시장 선거와 대선까지를 겨냥한 선거용이라는 시선에 선을 그으면서 조기 사업 착공으로 논란에 쐐기를 박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여권은 이를 위한 명분으로 김해신공항 사업이 사실상 백지화된 데다 대구·경북(TK) 통합공항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동남권 신공항 후보지로는 가덕도밖에 없다는 ‘대안부재론’을 앞세웠다.

부산 지역구 의원인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18일 YTN 라디오에 출연, “현실적으로 가덕도 이외에는 사실상 대안 부지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절차를 뛰어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그 지적은 맞다”라면서도 “타당성이 높은 것은 가덕도라는 걸 누구나 안다. 다 아는 사실을 감추고 모르는 척 처음부터 시작해서 2∼3년을 허송세월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르면 다음 주에 발의될 것으로 보이는 ‘가덕도신공항 건설 특별법’(가칭)에는 공항개발의 사전용역과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부울경 의원들은 이날 회견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행정적 절차를 간소화하고, 재정적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필수적”이라며 “부울경 여야의원들이 특별법을 공동발의하고, 여야가 각각 당론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부울경의 지역경제를 살리고 대한민국 물류산업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며 “더 이상의 소모적 정쟁이나 지역 간 대립과 갈등, 발목잡기를 중단하고 가덕도 신공항을 신속히 추진하자”고 했다.

이들은 대구·경북 지역 반발과 관련, “‘천인공노’ 운운하며 막말로 비난하는 것은 사실관계에 맞지 않고 도를 넘은 지역이기주의이자 퇴행적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행태”라며 “영남권 5개 시도가 재합의해야 한다’는 등의 논리를 펴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최 수석부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감사원 감사 요청은 야당의 부실한 정책 능력만 부각시킨다”면서 가덕도 신공항 사업이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염두에 두고 정치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비판에 적극 반박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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