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도내 코로나 확진자 급증 우려스럽다
[사설]도내 코로나 확진자 급증 우려스럽다
  • 경남일보
  • 승인 2020.11.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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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황이 경남도내서도 심상찮다. 지난 2월 이후 9달 동안 확진자 없었던 하동 지역에서 지난 17일 2명의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18일에는 15명이 확진되었다. 같은 날 창원에서도 6명의 확진자가 나와 18일 하루 동안 도내 21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19일에는 창원과 하동, 진주에서 18명이 더 나왔다. 19일 현재 도내 누적 확진자도 지난달 300명에서 한 달만에 442명으로 껑충 뛰었다.

이번 하동, 창원 지역 감염 확산은 각급 학교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과, 수능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에서 더 우려스럽다. 하동의 경우 17일 한 중학교에서 학생과 교사 등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다음날에는 학교 교원, 학원 강사 등 15명이 확진되었다. 창원서도 한 초등학생이 이른바 n차 감염 사례로 밝혀져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는 중이다. 사천 지역에서도 최근 열흘간 2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입원환자가 크게 늘면서 병상 확보도 비상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본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백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말이지만 코로나 앞에서는 각자의 예방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철저한 마스크 착용은 이제 생활 속에서 지켜야 할 기본수칙이 되었다. 확진자가 하루에 몇 명이라는 ‘신기록’이 잇달아 들리는 이 즈음에는 가급적 모든 모임과 약속을 연기하는 것도 코로나 시대의 지혜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다중 이용시설 가급적 피하기, 밀폐 공간에 머무르는 시간의 최소화도 유념해야겠다. 사태가 심각할 때마다 절실한 건 백신이다. 정부도 곳곳에서 들려오는 백신 출시 정보에 발 빠르게 대응해 주기를 바란다. 우리 정부 당국자가 글로벌 제약 기업들과 백신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진부한 브리핑을 하고 있을 때 이웃 일본에서는 1억~1억 5000만 명 분을 사전 구매해놨다느니, 전 국민에게 무료 접종할 것이라느니 하는 외신을 듣는다. 그 ’복지’가 부럽다. 아직도 백신 확보 전 단계의 협상 중이라면 우리는 저들보다 접종이 한참 늦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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