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이 필요한 NC.. 두산에 1승 후 2연패 당해
반전이 필요한 NC.. 두산에 1승 후 2연패 당해
  • 이은수
  • 승인 2020.11.2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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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에 역전’ 거듭한 치열한 난타전.. 2경기 연속 1점차 패배
정규시즌 우승팀 NC다이노스가 한국시리즈에서 두산베어스에 1승 후 2연패를 당했다.

NC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과의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에서 6-7로 패했다. 2경기 연속 1점차를 패배였다. 1차전 패배 이후 2, 3차전을 내리 이긴 두산은 통산 한국시리즈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패 뒤 3차전에 승리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93.3%(15차례 중 14차례)에 이른다. 하지만 2003년 현대가 SK에 3차전을 내주고도 4승3패로 우승트로피를 든 경우가 있어 최종 결과는 두껑을 열어 봐야 안다.

최원준(두산)과 마이크 라이트(NC)가 선발투수로 나선 이날 경기는 치열한 난타전이었다.

NC 출발은 좋았다. NC는 1회초 나성범의 선제 솔로포로 1-0으로 앞서나갔다. 나성범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의 시속 141km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비거리 130m)을 넘겼다. 나성범의 역대 한국시리즈 첫 홈런이기도 했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2회말 선두타자 페르난데스가 NC 선발 라이트의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두산은 김재호의 볼넷과 오재일의 우중간 2루타, 박건우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추가하며 앞서 나갔다.

NC는 다시 3회초에 경기를 뒤집었다. 권희동과 박민우가 연속 좌익수 앞 빗맞은 안타로 출루한 뒤 이명기가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나성범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2대 2 동점을 만들었다.

다음 타자 양의지 타석에서는 포수 박세혁이 공을 뒤로 빠뜨린 사이 3루 주자 박민우가 재치있는 슬라이딩으로 홈으로 파고들었다.

두산도 3회말 3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정수빈의 우중간 3루타와 최주환의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1점을 만회하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재환의 중전안타 때 NC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다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페르난데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재호가 좌중간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여 5대 3으로 달아났다

NC도 4회초 3점을 뽑으며 6-5로 재역전했다. NC는 선두 타자 노진혁과 다음 타자 강진성의 연속 안타로 무사 2루를 만들면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알테어와 권희동이 연속 삼진을 당했지만 박민우가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NC는 이명기의 중전 적시타로 4-5로 한점을 따라붙었다. 이명기의 이번 한국시리즈 첫 안타이기도 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나성범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면서 6-5를 만들었다. 이번에도 박민우의 빠른 발이 역전 득점이 됐다. 2루 주자였던 박민우는 3루를 돌며 속도를 최고치로 높인 다음 홈을 향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며 왼손을 뻗었고,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NC는 5회말 또다시 점수를 내줬다. 두산 선두타자 정수빈의 번트안타와 상대 투수 송구 실책 등으로 2사 3루 찬스를 잡았다. 페르난데스가 때린 타구가 유격수 쪽으로 구른 것을 NC 유격수 노진혁이 다리 사이로 빠뜨리며 1점을 내줬다.

승부는 7회에 났다. 두산은 6- 6으로 맞선 7회말 1루 대주자로 나간 오재원이 NC의 연속 폭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했으며, 이후 김재호가 중전 적시타로 동점 균형을 깼는데, 이 점수는 9회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NC는 역전을 노렸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패했다.

6-7로 뒤진 9회초에 두산은 이승진을 8회에 이어 마운드에 올려 보냈다. NC 나성범은 시속 150km가 넘는 직구를 받아쳤는데, 좌익수 조수행이 팬스까지 달려가 점프하며 의 호수비로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양의지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에는 모창민이 우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으나, 이승진이 노진혁을 시속 151km 직구로 돌려세우며 삼진을 잡아내면서 경기는 끝이 났다.

한편, 이동욱 감독은 8회말 1사 3루, 원종현 투구 상황에서 번트를 시도하던 두산 정수빈이 비디오 판독 결과, 몸에 맞는 볼로 판정되자 N심판들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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