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의장 옥영문)는 지난 20일 지역 양식수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한 참돔 시식회를 장승포수산물유통센터에서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시의회에 따르면 지역 생산 참돔은 지난 9월까지 470톤을 판매했지만 10월 이후 일본산 활어 수입 급증으로 판매가 20톤으로 급감했다. 양식업계가 당장 소비해야 할 참돔물량은 1㎏ 이상 물량 1500톤 중 450톤 이상에 달해 지역 양식업계의 시름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실제 거제시 양식인협회는 지난 16일 열린 시의회 간담회를 통해 현재 양식어가가 처한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양식인협회 측은 “일본이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참돔 양식물량을 많이 늘렸지만 코로나19의 일본 내 확산과 세계적인 유행으로 도쿄올림픽 개최가 연기되면서 일본산 활어가 인근 국가로 대거 수출됐다”며 “이에 따른 어가하락과 양식어류 판매 부진 등으로 지역 양식 어업인들이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날 시식회에서 옥영문 의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부진과 일본산 참돔 수입 증가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양식수산업계가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활어 참돔을 소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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