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팬데믹 ‘3차 유행’ 대비해야
[사설]팬데믹 ‘3차 유행’ 대비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20.11.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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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 지 이틀 만에 2단계로 격상했다. 정부도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다음 주에는 400명 이상, 내달 초에는 600명 이상 나올 수 있다며 코로나 3차 대유행을 강력 경고했다.

유행의 예측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가 1.5를 넘어 확진자 1명이 1.5명 이상을 감염시키고 있어 대규모 확산의 시작 단계라는 것이다. 극단론까지 꺼내들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의미다.

이 같은 상황은 우리나라보다 며칠 일찍 유럽, 미국 일본 등지에서 급증세를 보이며 전조 적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지난 13일 미국은 신규 확진자가 18만명 넘게 발생, 또다시 일일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오스트리아, 프랑스,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전역과 일본 등지도 일제히 급증세가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외출자제령, 주·국가봉쇄령을 내렸거나 재가동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우리는 K방역의 우수성을 믿으며 설마 우리나라는 괜찮겠지 하는 생각을 많이들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지난 17일부터 우리나라도 확진자가 200명 초반에서 300명대를 훌쩍 넘어섰다. 코로나19 발생이후 청정지역을 지켜오던 하동지역마저 뚫렸다. 전국 여기저기서 지역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단장은 “현재의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하면 대구·경북지역 유행과 8월 말의 수도권 유행을 뛰어넘는 전국적 규모의 큰 유행도 예상되는 중대기로에 접어들었다”며 “감염폭증사태가 빚어지면 여태까지 우리가 겪은 가장 큰 규모의 유행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전 세계 전문가들도 지난겨울과 올여름에 이어 전 세계에 팬데믹 ‘3차 유행’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현재로서는 감염확산을 막는 방법은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뿐이다. 치료제와 백신이 나올 때까지 지금까지 버텨온 것처럼 확산방지에 인내해야 한다. 내가 무너지면 가족이, 사회가, 국가가 무너진다는 생각으로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드시 실천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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