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코로나19 2단계 안 가도록 예방수칙 준수를
[사설]코로나19 2단계 안 가도록 예방수칙 준수를
  • 경남일보
  • 승인 2020.11.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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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사천, 진주, 하동 등 경남지역에도 소규모 집단감염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번지고 있다. 이웃인 전남 순천, 광양도 비슷한 양상이어서 순천과 하동은 이미 코로나 대비 2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전형적인 팬데믹의 양상을 띠고 있어 자칫하면 일상을 잃고 갇혀야 할 위험에 직면한 것이다.

질병관리청의 전망은 더욱 암담하다. 1일 감염자가 600명수준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비관론자들은 1000명 수준을 예고하고 있다. 이쯤되면 미국이나 유럽의 양상과 별로 다를 바 없는 비상수준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인구밀도가 높은 우리의 상황으로선 2단계에서 팬데믹을 멈추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나가야 한다. 도내에서도 기저질환이 없는 50대가 사망하는 상황에 이르러 긴장은 고조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아직 백신공급을 약속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당분간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정부가 내려준 각종 지침을 준수하는 외엔 별다른 방도가 없다. 아마도 내년 상반기는 지나야 비로소 백신이 공급될 것으로 보여 이번 2단계 발령은 국민 모두가 철저한 준수로 코로나에 대응해야 할 것이다. 이미 학교가 집단감염의 진원지가 되고 식당과 시장이 위험지역으로 지목된 이상 더 이상 일상의 불편에 연연하지 않고 스스로를 가두는 지혜가 필요하다. 인구 4만여명의 하동지역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었으나 외부의 침입에 속수무책 당하고 만 꼴이어서 경각심을 더해주고 있다.

문제는 팬데믹에 대비한 감염자 수용시설의 한계에 있다. 시설과 진료진, 수용능력에 한계가 오면 속수무책이다. 당국은 2단계 발령에 걸맞는 의료시설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주민들도 정부와 지자체의 방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개인위생에 완벽을 추구하는 자기방어가 중요하다. 자신의 방어가 사회전체의 방어와 직결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는 냉엄한 현실에 순응해야 한다. 코로나방역 2단계가 더 이상 진척되지 않도록 국민적 수칙준수를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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