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의 날 대통령상 받은 박분연 광일영농조합 대표
농업인의 날 대통령상 받은 박분연 광일영농조합 대표
  • 여선동
  • 승인 2020.11.2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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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수박 전국에 알린 유통계 여장부

지역 생산 80% 전국 이마트 납품...안정적 판로 확보로 농가에 기여
씨없는 수박·컬러 수박 보급 노력...“유통혁신으로 농민과 상생할 것”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질 좋은 퇴비와 친환경 농법으로 소비자의 건강과 저의 농심을 함께 드리는 소명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박분연(63) 광일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제25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받고 본보와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혔다.


박 대표는 “먹거리는 항상 정직하게 지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고품질 생산에 책임감을 갖고 개발과 유통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996년 함안에서 수박 판매유통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2005년 광일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한 뒤 이마트와 공급계약을 체결해 성장의 길에 들어섰다.

그는 수박생산량 80%이상을 전국 이마트 직거래로 연매출 300억원, 연간 200∼250만 통을 전국에 납품하고 있다.

안정적인 유통 덕분에 가격 지지와 농가소득 제고, 수급안정 역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그는 씨 없는 수박 종자를 2년간 끈질긴 시험재배 노력끝에 농가에 보급했다. 그는 함안이 국내 최초로 씨 없는 수박의 주산지로 부상하는데 힘을 쏟았다.

또 흑피수박, 노란 황금수박, 망고수박 등 컬러 수박 생산체계를 구축한 점도 높이 평가 받았다.

수박을 출하할때는 엄선된 비파괴 당도 선별기를 통해 당도를 측정한다. 덕분에 소비자 품질 신뢰도 인정을 받고 있다.

박 대표는 “수박은 100일 정도 재배하면 수확이 가능하다. 함안은 겨울에도 바람이 많이 불지 않고 눈이 거의 내리지 않은 따뜻한 기후다. 여기에 남강과 낙동강이 흐르는 비옥한 토질이 있어 수박 생산에 최적지다. 이에 향후 소과종 균일 품질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수박주스를 내년부터 시판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지난 4월 홍콩에 첫 수출에 도전장을 내밀어 3억원의 매출을 이끌어 냈다. 판로의 다국화를 위해 수박수출단지를 조성하고 고품질로 동남아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 수박산지 현장을 누비며 유통과 생산에 앞장서는 여장부로 정평이 나있다.

박 대표는 기업의 사회 환원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저소득층과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해 백미와 수박을 기탁하고, 또 어려운 농촌학생을 위해 매년 장학금을 함안군에 기탁하고 있다.

박 대표는 “여기까지 걸어 온 길에는 함안군농업기술센터를 비롯해 유관기관, 생산농가의 도움이 크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더불어 사는 이웃이 되고, 향후 품목 다변화에도 고민할 때다”며 “유통 혁신과 대체 품목개발로 농민은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박분연 광일영농조합법인 대표
광일영농조합 법인 박분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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