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신소득 작목으로 명품농업 선도
함양군, 신소득 작목으로 명품농업 선도
  • 안병명
  • 승인 2020.11.23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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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파·하미과·만생복숭아 등
지역특화 작물로 농가소득 향상
“가능성 있는 농산물 계속 발굴”
함양군은 주작목인 양파, 사과 등의 가격 불안정에 따른 적정재배 면적 유도와 품목을 대체할 가능성 있는 신소득 작목을 중점 발굴·육성하고 있다.

군에서 추진하는 신소득 작목은 채소분야에서 함양파, 하미과 등 4개 품목과 과수분야에서 만생복숭아, 샤인머스켓 포도 등 4개 품목으로 총 8개 품목이다. 올해 51개 농가에 2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육성했다.

◇한국의 칼솟 ‘함양파’=대파와 비슷하게 생긴 함양파는 4월 말께 수확한다. 일명 ‘칼솟’이라 불리며 스페인에서는 호텔에서 고급음식재료로 쓰이고 캠핑 때 숯불에 구워먹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함양파는 껍질을 벗겨 먹으면 하얀 속살이 달짝지근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이 있어 젊은층의 취향에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에서는 칼솟 지역명을 따 함양파로 명명하고 함양농협과 공동으로 4ha에 시범 재배하고 있다. 앞으로 가능성을 분석하고 있으며 새로운 소비문화를 만들어가고 함께 찍어 먹는 소스를 개발하는 등 고급 음식재료로의 판로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하미과는 타원형으로 생긴 멜론의 일종으로 7월께 수확한다. 기존 멜론보다 당도가 월등히 높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비닐하우스에 줄을 매달아 수직으로 재배하는 애플수박은 기존 수박보다 크기가 작다. 껍질을 깎아 먹는 수박으로 최근 1인 가족, 소가족 중심소비 형태 추세에 따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작목이다.

◇11월에 먹는 만생복숭아=만생복숭아는 6~8월에 수확하는 일반복숭아와 달리 11월에 수확하는 새로운 품종이다. 당도와 식감이 좋고 기존 복숭아가 시장에 출하되지 않는 시기에 출하함으로써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포도 중에서는 최근 높은 당도와 씨앗이 없는 포도로 알려져 인기가 높은 샤인머스켓과 검은 빛을 띠면서 기존포도와 모양이 달리 타원형의 모양으로 씨가 없고 당도가 높은 블랙사파이어(일명 가지포도)도 새로운 관심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묘목을 식재해 내년부터 수확을 시작해 시장에 출하될 예정이다.

면적이 크지 않지만 체리도 일부 농가에서 몇 가지 품종을 재배해 신소득 작목으로의 가능성을 시험 중에 있다.

◇신소득 작목 육성방향=함양군은 농산물 소비 변화 트렌드에 맞춰 지역 주 작목인 양파, 사과 등의 재배면적 확대를 지양하여 주 작목의 가격 안정을 도모함과 동시에 미래에 가능성 있는 신 소득 작목을 대체작목으로 발굴해 지역 특화작목으로 중점 육성함으로써 안정적인 농가 소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과거 반짝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다 사라지는 작목들이 많았음을 인지하여 시행착오를 줄이고 장기적으로 소비자들이 꾸준히 찾을 수 있고 안정적인 소득원이 될 수 있는 작목을 선정 신 소득 작목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함양군에서는 추가로 가능성 있는 작목도 계속 발굴 육성해 농가소득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서춘수 군수는 “올해는 농업분야에서 저온, 기록적인 장마, 태풍 등 자연재해로 말미암은 피해가 커 그 어느 때보다 농업인들의 시름이 크다”며 “함양군에서는 농업인들의 소득증대 방안의 목적으로 기존 지역 주 작목 외에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대체작목을 발굴해 육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분야별 중점지원을 통해 함양농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신소득 작목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병명기자



 
함양군, 2020년 신 소득 작목 육성사업 1차년도 성과 거둔가운데 지역을 대표 할 수 있는 함양파 일명 칼솟을 구워먹는 행사를 가졌다.
함양군이 신 소득 작목 육성사업 1차년도 성과를 거둔 가운데 하미과를 생산해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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