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PO 티켓 놓고 조민국감독대행 대전과 격돌
경남FC, PO 티켓 놓고 조민국감독대행 대전과 격돌
  • 연합뉴스
  • 승인 2020.11.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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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례 준PO서 하위팀 승리 1번뿐…경남, 홈에서 대전에 14경기 무패
1년만에 1부리그 복귀를 꿈꾸는 경남FC가 대전하나시티즌과 물러설수 없는 한판을 치른다.

설기현 감독이 지휘하는 경남과 조민국감독대행이 이끄는 대전이 25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2020 K리그2(2부 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 맞대결을 펼친다.

기회는 단 한 번뿐이다. 준PO는 연장전 없이 90분 단판으로 치러진다. 3위인 경남은 비기기만 해도 PO에 오른다.

3위에 있다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경남에 져 4위로 내려앉은 대전은 반드시 골을 넣어야 PO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경남은 상대적으로 느긋하다.

3위에 있을 뿐만 아니라 통계와 상대 전적에서도 큰 이점을 안고 있다.

승격 PO 제도가 도입된 2014년 이래 여섯 번 열린 준PO에서 하위 팀이 상위 팀을 이긴 것은 2014년의 광주FC, 딱 한 번에 불과하다.

어디까지나 숫자에 불과하지만, 경남의 승리 확률이 84%나 된다는 얘기다. 반대로 대전으로서는 16%의 확률을 뚫어야 하는 셈이다.

상대 전적에서도 경남이 크게 앞선다.

특히 경남은 홈에서 대전에 14경기(9승5무)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다. 경남 홈에서 대전이 이긴 건 2007년 8월 15일이 마지막이다.

대전은 절박하다. 하나금융그룹 인수로 기업구단으로 다시 태어난 대전은 재창단 첫 해 곧바로 1부 승격을 이루겠다는 목표 아래 통 크게 투자했다.

1부에서 당장 통할 수준의 선수들을 여럿 영입했고, 2013년 포항 스틸러스를 지휘하며 K리그1과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해 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더블(2개 대회 우승)’을 달성했던 황선홍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다.

하지만 시즌 중반 부진하면서 황 감독이 물러났고, 조민국 전력강화실장이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조 감독대행은 ‘선제골’만이 해답이라고 보고 있다.

조 감독은 준PO 미디어데이에서 “지켜야 한다는 경남의 부담을 이용하겠다. 다급하게 만들면 충분히 우리에게 승산이 있다”며 공격적인 축구를 예고했다.

대전이 득점 리그 2위이자 팀 내 1위인 안드레(13골)를 경고 누적으로 가동할 수 없게 된 것도 경남에 적잖은 호재다.

하지만 방심은 ‘필패’다. 지난 주말 맞대결에서 지금과 반대로 여유로운 쪽이었던 대전이 더 절실했던 경남에 져 4위로 내려앉은 것을 경남은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선수 시절 산전수전 다 겪은 설기현 경남 감독도 이 점을 잘 안다.

설 감독은 “이번 경기는 심리적인 요인이 중요하다”면서 “비겨도 된다는 생각은 ‘독’과 같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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