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이 다른 도보여행 '남해 바래길 2.0' 임시 개통
격이 다른 도보여행 '남해 바래길 2.0' 임시 개통
  • 문병기
  • 승인 2020.11.2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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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과 코스 일치...전용앱으로 편의성 높여
‘바래길 2.0’이 다시 남해를 굽이굽이 수놓았다. 지난 22일 임시개통 선포식을 시작으로 ‘바래길 2.0’은 도보 여행의 명소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개통이라고는 하지만 이미 ‘바래길 2.0’은 전국 어느 도보 여행길과 견주어도 뒤쳐지지 않을 매력을 이미 갖추고 있다. 이는 남해군 자체가 품은 천혜의 자연 경관 덕분이고, 지난 10년 동안 바래길을 가꾸어 온 남해 바래길 사람들 덕분이기도 하다.

약 100km이었던 기존 바래길에 비해 바래길 2.0은 231km로 대폭 늘었다. 바래길 2.0을 걸으면 남해군 전체를 원형으로 종주할 수 있다. 1코스 출발점은 기존 평산항에서 대중교통 거점인 남해공용터미널로 변경됐다. 걷는 방향도 코리아둘레길 체계와 일치시켜 시계방향으로 걷도록 설정됐다. 바래길 2.0은 본선 16개와 지선 3개로 구성돼 있다. 코스마다 저마다의 이야기가 다르고 풍경도 다르다.

바래길 2.0은 열흘 가량 걸어야 완주가 가능한 코스다. 이번에 코스가 대폭 늘어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바래길을 ’남파랑길‘의 남해군 코스와 정확하게 일치시켰기 때문이다. 코리아둘레길의 남해 안길을 뜻하는 ‘남파랑길’은 부산의 오륙도해맞이공원에서 시작해 해남 땅 끝 마을까지 90개 코스 약 1450km를 잇는다. 이중 남해군 구간은 11개 코스 약 160km다. 당초 남파랑길과 바래길이 이격된 곳이 더러 있었으나 바래길2.0 사업을 통해 현재는 노선과 시종점이 완전히 일치되도록 조정됐다.

‘바래길 2.0 전용앱’은 새롭게 탄생한 바래길 2.0의 시그니처 메뉴라 할 만하다. 이 앱은 현존하는 국내 단일 걷기여행길 앱 중에는 가장 진보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직관적인 사용법과 더불어 ‘코스 이탈 알림 기능’을 통해 길 잘못 드는 것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각 코스별 완보를 했을 경우 예쁘게 디자인 된 각 코스 온라인 스탬프가 활성화 되는 ‘코스별 완보인증 기능’도 탑재되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지난 22일 남해 바래길 2.0 임시 개통식을 계기로 도보여행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16개 코스중 앵강다숲길./사진제공=남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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